대구시는 지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인환자 유치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2025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페어'를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의료기관과 해외 바이어 간 실질적 상담 및 협력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매칭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9개국 16개 해외 바이어와 대구의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37개사가 참여한다. 해외바이어는 의료기관, 의료관광업체, 온라인플랫폼 등으로 구성되며, 각국 통역 인력이 지원된다.
참여국은 카자흐스탄,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미국, 필리핀, 몽골, 태국, 일본 등이다. 특히 중국의 '플리기(Fliggy)'는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최대 규모의 여행 플랫폼으로, 일본의 미용의료 플랫폼 '트리뷰(Tribeau)'와 함께 동북아 의료관광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카자흐스탄의 헬스라인 트래블(Health Line Travel), 베트남의 브이케이 원스톱 컴퍼니(VK-Onestop Company), 몽골의 제이앤지 메디컬(J and G Medical LLC) 등은 기존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규 환자 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기관들도 대거 참여한다.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암치유센터를 운영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폐·심장질환 전문 외국인병동을 보유한 대구파티마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이 포함됐다. 또한 팔 이식 수술 성공으로 주목받은 더블유(W)병원, 난임치료 전문 경희효성한의원 등 진료 분야별 특화 병원도 참여해 대구 의료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선보인다.
유치사업자로는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 ㈜여행아놀자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외국인환자 송출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에서 실질적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참가자들이 대구의 의료·문화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방진료, 뷰티체험, 예술 감상 등 의료와 문화가 결합된 대구만의 '웰니스 메디컬 투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시는 외국인환자 유치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의료·관광·문화가 결합된 복합형 의료관광 모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행사가 대구의 의료관광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환자 유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침체된 의료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美와 말다르다? 대통령실 "팩트시트에 반도체 반영…문서 정리되면 논란 없을 것"
李 대통령 지지율 57%…긍정·부정 평가 이유 1위 모두 '외교'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유동규 1심 징역 8년…법정구속
李 대통령 "韓日, 이웃임을 부정도, 협력의 손 놓을수도 없어"
장동혁 "내년 지방선거 '제2의 건국전쟁'…서울서 성패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