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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100원 뛰었다"…대구 저가 주유소마다 긴 대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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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대구지역 저가 주유소에 긴 대기열이 늘어서 있다. 정우태 기자
4일 오후 대구지역 저가 주유소에 긴 대기열이 늘어서 있다. 정우태 기자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대구경북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을 찾는 소비자들이 주유소로 몰리면서 저가 주유소마다 긴 대기열이 늘어섰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758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1천656원)에 비해 6.15% 증가한 수치다. 경유 평균 판매가도 9% 오른 1천698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휘발유 판매가도 1천685원에서 1천757 원으로 상승했고 경유도 1천583원에서 1천683원으로 뛰었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저가 주유소는 인산인해를 이루기 시작했다.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불안감에 주유를 미리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4일 오후 대구지역 저가 주유소에 긴 대기열이 늘어서 있다. 정우태 기자
4일 오후 대구지역 저가 주유소에 긴 대기열이 늘어서 있다. 정우태 기자

이날 오후 대구 북구 모 주유소에는 입구부터 약 200m 이상 긴 대기열이 늘어섰다. 신천동로 방면 한 차선이 막히면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유소를 찾은 한 시민은 "기름값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하루 아침에 1천600원대에서 1천700원대로 뛰었고, 출근길에 1천800원인 곳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렇게 빨리 반영될 거라 예상하지 못해서 당황스럽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동대구 IC로 향하는 한 주유소. 이곳도 상황은 비슷했다. 주유소에 들어가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를 감수하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운수업에 종사하는 50대 운전자 박 모씨는 "고정비 부담이 커져 앞으로가 더 막막하다. 기름값은 내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오르는 건 순식간"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주유소 판매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달러로 전장보다 3.66달러(4.7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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