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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경주APEC] 삼국통일의 도시, 이젠 '한반도 통일센터'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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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스트 APEC 레거시 사업으로 통일미래센터 유치 추진
AI·XR 체험형 평화교육으로 전국 확산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열린 경주 APEC 정상회의는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6년 만에 손을 다시 잡았다. 1천500년 전 신라가 삼국통일을 완성했던 것처럼, 다시 경주에서 평화와 협력의 기운이 싹틀 수 있는 전기가 된 것이다.

경상북도는 아·태지역 21개 회원국이 평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APEC을 계기로 경주에 한반도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고민하는 '(가칭)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설립에 나선다. 이는 그간 수도권과 접경지역에 편중돼 있는 통일 교육 인프라를 국토 전체로 확산시키고, APEC이 남긴 평화와 역내 공존공영의 메시지를 한반도 전체에 실현시킨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에 통일체험연수 전문기관은 경기 연천에 있는 '한반도 통일미래센터'가 유일하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통일 참여·소통 플랫폼 역할을 하는 통일플러스센터는 인천권 센터(인천 연수), 호남권(전남 목포), 강원권(강원 춘천), 경기권(경기 의정부), 충청권(충남 홍성)에만 있을 뿐 대구경북이나 부산·울산·경남 등엔 전무한 실정이다. 삼국통일의 출발점이자, 국토 동남권에 위치한 경주에 통일센터가 들어갈 수 있는 당위성은 충분한 셈이다.

게다가 삼국통일, 의병, 독립운동, 근대화, 새마을 발상지 등 경북이 갖고 있는 고유의 정체성을 고려했을 때도 경주에 통일미래센터 유치·설립의 타당성은 차고 넘칠 정도다.

도는 일찌감치 포스트 APEC 사업 중 하나로 통일미래센터 유치를 목표로 관련 연구 용역 등을 진행하는 등 대비해 왔다. 도는 센터 내 ▷세계평화콘텐츠관 ▷해외파병장병 평화홀 등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국제 평화에 공헌한 활동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통일교육지구 ▷한반도 공감지구 등을 조성해 통일·북한 체험 등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워뒀다.

이외에도 신라 역사문화 기반의 미래지향형 체험 중심 통일 교육이나 인공지능(AI)·증강현실(XR) 기반 시·청각 자료 등도 운영해 만족도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APEC 정상회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한반도에 실현하고 국가적 통일자원 확보를 위해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주에 통일미래센터가 들어서면 평화와 번영의 전기를 마련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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