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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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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정부지원금 5조원 투입
산업 기반에 해양관광 융합… 글로벌 해양관광 허브로 도약

5일 포항시
5일 포항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거버넌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포항 해양자원을 활용한 MICE 활성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포항시가 철강 산업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넘어 바다와 함께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포항시는 5일 라한호텔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진재영 해양수산부 행량레저관광과장,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 등 정부·경북도·민간투자사·금융기관·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거버넌스 출범식 및 투자유치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포항시는 '해양·관광·산업·교육이 어우러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포항'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산업 인프라와 천혜의 해양자원을 결합한 미래 전략을 내놨다.

출범식은 라한호텔 6층 파티오에서 진행됐으며, 민간투자사·금융권·학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오픈 거버넌스 발족 선언과 함께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이어 영일만항에서 진행된 요트투어에서는 참가자들이 영일만과 호미반도 해안선을 따라 미래 해양관광벨트를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죽도시장, 송도솔숲, 영일대해변,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등 주요 관광거점을 둘러보며 향후 1조1천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프로젝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해당 사업에는 호텔·리조트·마리나·레포츠단지 등 다양한 해양관광 인프라 조성이 포함돼 있다.

포항시는 이번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기본계획 및 활성화 용역을 추진하고, 국내외 투자자 대상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민자사업과 공공 인프라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7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에서 전국 9개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민간투자금 약 3조7천억원에 더해 정부지원금 1조3천억원 등 무려 5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해양레저관광개발 사업이다.

포항시는 앞으로 영일만관광특구를 중심으로 관광순환버스, 해상케빈,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모빌리티, 서클워크, 마리나 등 육·해·공을 잇는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각 관광거점을 하나의 순환형 관광벨트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제 해양레저와 MICE 산업이 결합된 글로벌 해양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으로 대한민국을 세운 포항이 이제는 바다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려 한다"며 "산업과 관광,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포항형 해양관광 브랜드'를 통해 머무는 도시, 매력 있는 도시, 젊은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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