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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열고 농업·농촌 발전 유공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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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업발전 유공자 12명 및 7개 시군 표창 수여
농업대전환·농업인대상 등 경북형 농정성과 공유의 장 마련

11일 열린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북농업인대상을 수상한 농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11일 열린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경북농업인대상을 수상한 농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한 해 동안 수고한 농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도의원, 농업인단체장, 농업계 고교 교사 및 학생, 도내 농업인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이 흙에서 나고 흙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한자 十一(11월 11일)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된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매년 수확기에 맞춰 농업의 가치와 농민의 노고를 기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경북 농업의 발전에 기여한 농업명장 2명, 농업인대상 10명, 시군 7곳, 농업계고 교사 및 학생 등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경북 농업명장에는 조원호(성주·참외) 씨와 이종기(문경·오미자가공) 씨가 선정됐다. 조 씨는 저온기 연속 착과기술과 자동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고품질 참외 생산으로 지역 농가의 기술 혁신을 이끌었고, 이 씨는 오미자를 활용한 와인과 증류주 개발로 지역 가공 산업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농업인대상 전체 대상은 봉화군에 신종순 씨가 수상했다. 그는 시설 수박의 반양액재배 실증으로 연작장해를 극복하고, '봉화 재산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지역 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경북도가 추진 중인 농업대전환 혁신모델의 핵심 리더로서 청년농업인 유입과 지역농업 활성화를 이끌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로는 식량생산 이기형(포항), 친환경농업 류희일(상주), 과수·화훼 박재인(안동), 농산물수출 조규훈(영천), 농산물가공‧유통 이두현(김천), 축산 박동언(청도), 청년농업인 인성훈(상주), 공동체활성화 박일우(구미), 여성농업인 김수미(경산)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년 시군 농정평가'에서는 의성군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영천시와 청도군이, 우수상은 포항시·경주시·예천군·봉화군이 받았다. 각 수상 기관에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부상이 수여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농업이 어느 때보다 어려웠지만, 농업인들의 땀과 헌신 덕분에 경북 농업은 꿋꿋이 버텨냈다"며 "앞으로 K-농업과 농식품 산업이 세계로 향하는 대전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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