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SNS 메시지를 통해 "1996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쉼 없이 달려왔다. 12월 11일자로 사직하려 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진주시장 출마 선언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경남 산청군 출신인 박명균 부지사는 진주 대아고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자치부 주소정책과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책기획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예방정책국장 등 중앙부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2017년 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 2018년 거제시 부시장, 그리고 2024년 9월 경남도 행정부지사로 취임하면서 지방과 중앙 행정을 모두 아우르는 경력을 쌓았다. 일반직 고위공무원인 그의 사직 여부는 대통령 재가로 최종 결정된다.
이번 사직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관가에 불고 있는 '출마 릴레이'의 연장선으로도 보인다. 이미 유명현 전 균형발전본부장,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등 주요 간부들이 잇따라 명예퇴직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유명현 전 본부장은 산청군수 선거 출마를, 차석호 전 부시장은 함안군수 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경남도 정가에서는 "조용한 듯 치열한 선거 준비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이번 박명균 행정부지사의 가세로 내년 진주시장 선거가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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