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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혼난 교수' 화제… 미군 공여지 활용 논의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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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김정태 교수 제안, 경기 북부 미군 공여지 활용, '게임·e스포츠 평화 특구' 논의 뜨거워

김정태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동두천 미군기지를 게임,웹툰,영상 창작자들의 아지트로 만들자고 건의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김정태 동양대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동두천 미군기지를 게임,웹툰,영상 창작자들의 아지트로 만들자고 건의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경기 북부 파주에서 지난 14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타운홀미팅에서 '대통령에게 혼난 교수'로 온라인 화제를 불러 모은 김정태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 교수의 제안이 경기 북부 발전 논의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김 교수는 동두천 지역의 오랜 숙원인 미군 공여지를 '게임 e스포츠 평화 특구'와 콘텐츠특화 AI데이터센터로 조성하자는 구상을 제시했다. 해당 장면을 담은 숏폼 영상은 35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경기 북부를 K-문화강국의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며 "K컬처 300조 시대를 선도할 산업은 게임·웹툰·영상이며, 콘텐츠 특화 AI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수천~수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동두천 지역이 ▷미군 공여지 다수 확보 ▷한탄강을 통한 수력 확보 용이성 ▷1.7GW 규모 동두천드림파워 발전소의 전력 공급 능력 등 AI데이터센터 조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어렵더라도 EDC(Edge Data Center) 구축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도 더했다.

또한 "국방 AI 거점은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동두천·연천 일대는 콘텐츠 특화형 AI데이터센터가 최적"이라며, DMZ 인근 접경지역을 'AI콘텐츠평화특구', 나아가 '게임 e스포츠 특화 도시'로 발전시키자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탑다운 공모 방식이 아닌, 지자체의 의지를 반영한 바텀업 전략이 경기 북부의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양대학교 동두천캠퍼스 SW융합대학에는 AI빅데이터융합학과, e스포츠학과, 게임학부, 웹툰애니메이션학과 등 K-콘텐츠·AI 기반 산업을 뒷받침할 학과들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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