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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뜻이 같다는데 '윤 어게인', '부정선거론자' 내칠순 없는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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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체제 전쟁'으로 규정하고 극우 정당과의 연대를 시사한 가운데 같은당 나경원 의원이 지원 여론에 나섰다.

나 의원은 "우리와 뜻을 같이 하겠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안 돼' 하고 내칠 수는 없는 게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나 의원은 19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쪽은 너무 오른쪽이다, 어떻다 하면 (지선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6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자유민주당·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등과 내년 지선을 앞두고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년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라며 "그 깃발 아래 모일 수 있는 모든 우파들은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 의원은 장 대표의 발언과 관련 "저희가 더 넓은 집을 짓겠다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라며 "현재 국가의 해체 작업이 너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강조하신 것으로 보면 되겠다"고 해석했다.

진행자가 '전광훈 목사부터 이준석 대표까지 다 포괄할 수 있다는 뜻인가'라고 짚자, 나 의원은 "우리를 지지하고 우리와 뜻을 같이 하겠다고 하면 '이 사람은 안 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의원은 또한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윤어게인' 주장하는 분들도 포함될 수 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그분들이 와서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걸 우리가 내칠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그들이 와서 지지해 준다는데"라고 답했다.

아울러 "우리는 표 받을 때 이 사람은 도둑 표라서 안 되고, 이사람은 사기꾼 표라서 안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 동네에서 선거할 때도 누구든지 표 주신다는 분들한테는 다 의견을 경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클릭' 하는 데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정하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의 '우리가 황교안' 발언에 대해 "중도에서 점점 민심과 멀어지고 그 사람들에게 소구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간다면 상대 당 후보에게 맨날 지는 결과가 온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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