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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2026년 군정 로드맵 공개…"체감되는 변화, 전 분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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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류·관광·농업 전면 재편
산림치유·복지·균형발전까지 6대 축 제시
5,800억원 예산… "선심예산 배제, 미래 투자 강화"

박현국 봉화군수가 19일 제276회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박현국 봉화군수가 19일 제276회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2026년 군정 방향을 공식 제시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19일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군민이 몸으로 느끼는 변화를 군정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선언하며 내년도 군정 핵심 구상을 발표했다.

◆민선8기 성과 강조… "변화의 흐름, 이제는 확실한 궤도 진입"

박 군수는 민선8기 동안 스마트팜 조성, 양수발전소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 K-베트남 밸리 기반 구축, 산림·치유산업 혁신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벚꽃엔딩 축제 개발, 산타마을 특화 숙박시설 준공, 정주환경 개선 등 일상과 관광을 잇는 인프라 확충도 주요 성과로 제시하며 "군민의 참여가 봉화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2026년 군정 6대 방향… "글로벌·농업·관광·치유·복지·균형발전"

이번 시정연설에서 박 군수가 제시한 군정 핵심 축은 모두 6가지다. 첫째, 봉화군은 K-베트남 밸리의 국가사업화를 추진하고 의료검진센터 등 의료 인프라 유치를 통해 문화관광과 의료가 결합된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한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참여 기회를 확대해 '머무르고 싶은 지역'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둘째, 농업 부문은 스마트팜 확산, 아열대 작물 개발, 농업용수 기반 정비, 공동영농 활성화, 청년농 육성 등 미래형 농업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셋째, 관광 활성화 전략에는 은어·송이 축제 개편, 이색 숙박·모험시설 조성, 펫빌리지 조기 완공, 집라인·전망대 설치 등이 포함됐다. 생활체육공원 및 문화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도 병행된다.

넷째, 산림·치유 분야에서는 문수산 자연휴양림과 산림복지단지 기능을 강화하고, 국립산림안전원 유치 및 내륙형 치유특구 지정 등을 추진한다. 명상·테라피 프로그램 확대도 계획에 담겼다.

다섯째, 복지정책은 통합돌봄 체계 강화, 간병비 지원, 스마트 경로당, 청소년 바우처 확대 등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여섯째, 지역균형발전 분야에서는 농촌 재구조화, 도시재생, 농공단지 환경개선, 상권활성화 전략 등이 제시됐으며, 재해예방과 소하천 정비를 통한 안전 기반 강화도 강조됐다.

◆내년 예산 5천800억원… "미래 분야 집중 투자"

봉화군이 내놓은 2026년도 예산안은 총 5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억원 증가했다.
분야별 편성은 ▷농업 경쟁력 강화 1천300억원 ▷주민 복리증진 1천130억원 ▷환경·재난방지 1천83억원 ▷교통·지역개발 789억원 등이다.

박현국 군수는 "군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선심성 예산과 낭비성 사업을 철저히 배제했다"며 "미래를 여는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더 큰 봉화, 더 강한 봉화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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