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대구경북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 겨울철처럼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대구기상청은 언론인 소통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겨울철 기상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오는 12월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평년 기온(0.5℃∼1.7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12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을 50%로 내다봤다.
내년 1월 평균기온도 평년(영하 1.3도∼-0.1도)과 비슷할 확률이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겨울철과 비슷하게 기온 변동 폭이 컸던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도 적잖다.
지난해 1월의 경우 대륙고기압의 발달로 주 초반 일평균기온이 -7도까지 내려갔지만, 주 중반에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평균기온이 10.7도까지 치솟았다. 2월에는 우랄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평균기온이 -0.2도를 기록하는 등 늦겨울 추위가 이례적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
내년 1월 역시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극해의 해빙 면적 감소로 인해 찬 공기가 유입될 경우 급격한 기온 하락이 발생하는 등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해빙이 녹아 면적이 줄어들면 북극 주변의 제트 기류가 약해지는데,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북극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를 넘어 우리나라로 내려와 한파가 길어질 수 있다.
강수량은 12월은 평년(11.8~24.1㎜)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 1월은 평년(15.1~27.0㎜)과 비슷할 확률이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은 우리나라 추위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라니냐 현상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적고, 엘니뇨도 아닐 확률이 60% 정도"라며 "올해는 엄청 춥기보다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올해부터 자녀의 안부전화를 활용해 한파 영향예보를 강화한다. 또 예상강수량 등을 고려해 강설 정보를 ▷무거운 눈 ▷보통 눈 ▷가벼운 눈 등 3단계로 강설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11월부터 전국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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