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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대구경북 작년보다 춥나?…기상청 전망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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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평균기온 평년과 비슷할듯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확률 40% 전망

올가을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사랑해밥차 무료 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이 따뜻한 밥을 받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가을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사랑해밥차 무료 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이 따뜻한 밥을 받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대구경북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 겨울철처럼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대구기상청은 언론인 소통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겨울철 기상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오는 12월 대구경북의 평균기온은 평년 기온(0.5℃∼1.7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12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을 50%로 내다봤다.

내년 1월 평균기온도 평년(영하 1.3도∼-0.1도)과 비슷할 확률이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겨울철과 비슷하게 기온 변동 폭이 컸던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도 적잖다.

지난해 1월의 경우 대륙고기압의 발달로 주 초반 일평균기온이 -7도까지 내려갔지만, 주 중반에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평균기온이 10.7도까지 치솟았다. 2월에는 우랄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평균기온이 -0.2도를 기록하는 등 늦겨울 추위가 이례적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

내년 1월 역시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극해의 해빙 면적 감소로 인해 찬 공기가 유입될 경우 급격한 기온 하락이 발생하는 등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해빙이 녹아 면적이 줄어들면 북극 주변의 제트 기류가 약해지는데,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북극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를 넘어 우리나라로 내려와 한파가 길어질 수 있다.

강수량은 12월은 평년(11.8~24.1㎜)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 1월은 평년(15.1~27.0㎜)과 비슷할 확률이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은 우리나라 추위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라니냐 현상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적고, 엘니뇨도 아닐 확률이 60% 정도"라며 "올해는 엄청 춥기보다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올해부터 자녀의 안부전화를 활용해 한파 영향예보를 강화한다. 또 예상강수량 등을 고려해 강설 정보를 ▷무거운 눈 ▷보통 눈 ▷가벼운 눈 등 3단계로 강설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11월부터 전국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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