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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APEC]경주를 넘어 경북 전역으로···경북도, APEC 유산 활용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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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이후 경주 방문객 급증…道, 문화·산업·평화 등 포스트 APEC 과제 공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3대분야 10개 과제로 추진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3대분야 10개 과제로 추진하는 '포스트 APEC 정상회의 사업'의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글로벌 관세 경쟁 등 영향으로 인해 역대 가장 주목도가 높았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상북도가 APEC 유산 활용에 나선다. '천년고도' 경주로 쏠렸던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앞으로는 경북 전역으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포스트 APEC' 사업으로 ▷문화·관광 ▷경제·산업 ▷평화 등 3대 분야 1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도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전 국민적 응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무엇보다 중앙과 지방 정부의 역할 분담도 조화롭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경주뿐 아니라 경북 전역에 APEC 개최 효과가 확산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삼겠다"며 "'지붕없는 박물관' 경주가 간직한 한국적인 문화유산과 경북 전역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10대 문화관광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경주에 내·외국인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각각 23%, 36%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유수의 글로벌 호텔 업계로부터 경주를 비롯해 영덕과 안동 등 도내에 호텔 건립과 관련한 투자 유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도는 조만간 업무협약 체결과 같은 실질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도는 '세계경주포럼' '경주 글로벌 CEO 서밋'과 같은 행사를 개최하는 등 APEC 정상회의의 유산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경주포럼은 전 세계적 경제·통상 분야 이슈를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과 같이 역사·문화·인문 분야에서 글로벌 교류와 한류 확산 등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중앙정부와도 긴밀한 협조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로 내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기념해 열릴 예정이다.

이 도지사는 "APEC을 계기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경북과 경주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면서 "경북에 사람이 다시 모여들 수 있도록 APEC 유산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3대분야 10개 과제로 추진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3대분야 10개 과제로 추진하는 '포스트 APEC 정상회의 사업'의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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