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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아시아 최초 NSF(미국위생협회) 식품산업 국제시험인증기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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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흥해읍 식품로봇 부트테크연구지원센터와 연계
기존 6개월→1개월 검사 기간 단축에 비용 절감 30%…북미 등 국제 수출 경쟁력 강화

24일 포항소재산업진흥원에서 NSF 국제 시험인증기관 공식 지정을 축하하는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4일 포항소재산업진흥원에서 NSF 국제 시험인증기관 공식 지정을 축하하는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에 아시아 최초로 식품기기 국제 공인 시험기관이 문을 열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4일 포항소재산업진흥원에서 NSF International(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미국 위생협회·이하 NSF) 국제 시험인증기관 개소식을 진행했다.

NSF는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국제 공인 시험·인증기관을 말한다.

식품로봇을 포함한 상업용 식품기기의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해 국제 공인 인증을 발급한다.

NSF 인증은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인증 절차 진행을 위해 제품을 미국 현지로 직접 보내면서 장기간의 검사 기간(최대 6개월)과 높은 물류·인증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이같은 불편함을 덜어내고자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 7월 NSF와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의 NSF 시험인증기관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현재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일원에 조성 중인 식품로봇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와 NSF 인증기관을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시험·검사, 국제 인증, 시제품 실증, 해외시장 진출 지원까지 원스톱 푸드테크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NSF 지정으로 기존 검사 기간을 최장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고, 인증 비용은 약 30%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즉시 시험·보완·재검증이 가능해져 기업들의 시간 부담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이는 곧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최해곤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멜리사 캐시 NSF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정성미 월드푸드테크협의회 부회장을 비롯해 뉴로메카, KT, 폴라리스 3D, 그래핀 스퀘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두산로보틱스 등 산학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NSF 관계자는 "포항 인증센터 개소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을 거점으로 국제 공동연구 및 식품기기 기준 정립에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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