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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혁신도시 수장들 李정부 맞춤형 물갈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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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가스公 공모 절차 돌입…신보 임원추진위 구성 인선 채비

대구혁신도시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혁신도시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혁신도시 기관들이 임기를 마친 기관장 공모에 착수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들어 첫 대규모 공공기관장 인선인 만큼 새 정부 입맛에 맞춘 인사들로 물갈이가 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은 원장 후임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7일 신임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지원서는 28일까지 받는다. 신임 원장 임기는 3년으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펼과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6월 발표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C등급(보통)을 받았다.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출신인 현 손태락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1년 2월 취임, 2024년 2월 25일 임기 만료됐으나 후임을 정하지 못하고 4년 9개월간 원장직을 이어왔다.

윤석열 정부 당시 취임한 기관장 인선도 이어진다. 앞서 이달 13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임기 종료(12월 8일)를 앞두고 사장 인선 공고를 내고 지난 21일까지 지원서를 받았다.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평가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 정치계, 학계, 관료계는 물론 가스공사 내부 출신도 출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최 사장 취임 이후인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미흡)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B등급(양호)으로 올라섰다.

이들이 공공기관에 제출한 지원서는 임추위의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3~5명으로 추린 뒤, 주주총회,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부처 장관의 임명 제청,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이 확정된다. 신임 기관장 취임하기까지는 보통 2~3개월이 소요된다.

지난 8월 3년의 임기를 마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원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쳤고, 조만간 인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2022년 8월~2025년 8월)과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2022년 9월~2025년 9월) 임기도 만료됐다. 두 기관장은 각각 8월과 9월 임기 만료 후 업무를 이어가는 중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2025년 국정감사까지 마무리되면서 나머지 기관들도 순차적으로 후임 기관장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정부 차원으로 설립, 운영하는 공공기관의 수장은 새 정부 입맛에 맞는 인사를 등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왔다"며 "이번 인선에는 지역 정서를 이해할 수 있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중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야 공공기관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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