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문을 하나둘 닫고 있다. 유통채널 다양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SSM 부문에서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난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3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화원점은 이날 영업을 마지막으로 매장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 종료에 따라 매장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올해 서울·경기·대구 등의 SSM 점포 운영을 연달아 중단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압구정점이 이날 대구 화원점과 함께 문을 닫기로 했으며, 지난 8월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2점과 경기 안성시 안성공도점, 지난 5월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점 등이 각각 폐점했다.
구조조정이 가시화한 대형마트 뒤를 이어 비교적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아 온 SSM마저 축소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6.6% 증가한 반면 SSM 등 준대규모 점포 매출은 1.7% 감소했다.
이 기간 대형마트(9.3%), 백화점(12.2%), 편의점(0.7%)이 모두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준대규모 점포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SM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경쟁이 심화한 상황에 대형마트와 유사한 수준의 규제를 받으면서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만료 예정이던 SSM 개점지역 규제도 4년 연장됐다. 점포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규정 등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이에 전통상업보존구역(전통시장·전통상점가 반경 1㎞) 내 SSM 개설을 제한하는 규정 존속기한은 이달 23일에서 2029년 11월 23일까지로 연장됐다.
이 제도는 대다수 SSM 매장이 가맹점으로 운영돼 점주 상당수가 소상공인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SSM이 제외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개천절·추석·한글날로 이어진 긴 연휴, 늦은 추석 수요와 국가 단위 쇼핑축제 기간 판촉전 등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준대규모 점포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며 "특히 소비심리 회복, 긴 연휴 영향으로 소비자는 백화점을 자주 찾고, 1회 구매 시 고가품을 더 구매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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