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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새 사장 누가 될까?… "전문성 우선한 인사가 선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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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관료, 공기업 사장 등 13명 지원…내년 1월 선임 예정
에너지 전환기 핵심 사령탑 역할 중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새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가면서 향후 한국 원전정책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적임자가 누구일지에 관심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수원 사장추천위원회가 지난 8일 사장 후보 공모 마감 결과, 총 13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석 원자력산업정책연구원장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 ▷한병섭 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이사 ▷김범년 전 한전KPS 사장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전휘수 전 한수원 기술부사장 ▷조병옥 전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 ▷김무환 전 포항공대 총장 등이다.

추천위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3~5배수의 복수 후보로 압축한 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와 주주총회, 정부 제청 및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새 사장이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며 이후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현재 한수원은 공기업 수장 교체를 넘어 향후 한국 원전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중대 국면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와 학계에서는 신임 사장은 정치적 고려보다 전문성을 우선한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노후 원전 재가동, 신규 원전 건설 공론화, 원전 해외 수출 확대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갖춘 인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은 원전 운영·건설·수출 정책이 동시에 전환기를 맞는 시기"라며 "기술·안전·국제협력·사업관리 역량을 고루 갖춘 실무형 리더가 아니면 과제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와의 기술협정 재검토 문제, 해외 원전 수주 경쟁력 제고 등 국제 현안도 만만치 않은 만큼 경험과 전문성이 인선의 최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원자력학회도 최근 성명을 통해 "이번 인선을 단순 기관 수장 교체가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와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사령탑 결정"으로 규정했다. 학회는 "원전 산업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리더십이 필수적"이라며 안전성·기술 전문성·조직 운영 능력· 청렴성과 소명의식 등을 핵심 선출 기준으로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수원 새 사장이 정부의 에너지 믹스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행할 정책 실행자로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전 운영 안정성이라는 상반된 목표를 조율해야 하는 만큼 기술·안전·사업관리 역량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노후 원전 계속 운전의 안정성 확보,해외 원전 수출 전략 재정비,안정성과 투명성 중심의 조직 운영 등 챙겨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어 "원전산업이 재도약할지, 갈등과 혼란을 반복할지는 새 사장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며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질 사령탑이라는 인식 아래 신중한 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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