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자동차노련)을 이끌어갈 제25대 위원장에 서종수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자동차노련은 12월 1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 5층 오르체홀에서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서종수 후보를 제25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대의원 141명 중 136명(투표율 96.45%)이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개표 결과 서종수 위원장 당선인이 받은 표는 132표(97%), 김영길 후보가 받은 표는 2표(1.5%)로 압도적인 당선이었다.
서종수 당선인은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지난 3년간의 임기를 회고하며, 급변하는 정치 상황과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등 격변의 시기를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극복해왔음을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취임 일성으로 현재 버스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재정 압박 ▲운수종사자 인력 부족 및 고령화 ▲준공영제 개편 등 정책 변화 대응을 현재 당면한 3대 과제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제22대 국회에 발의된 '중앙정부 재정지원에 관한 법안(교통시설특별회계법)' 통과를 통해 지방 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버스복지재단 설립에 관한 법안'을 통해 신규 인력 유입과 처우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서 당선인은 "적확한 진단에서 정확한 처방이 마련된다"며, 노조와 사용자, 정부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령화되고 있는 조합원들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노동 형태 구축과 건강권 확보를 위한 맞춤형 대응 전략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서 당선인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동지 여러분들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늘 선봉에 서겠다"며 "언제나 따뜻한 손을 내미는, 곁에 서 있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53년생인 서종수 위원장은 경기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서비스대학원)을 졸업했다. 관악교통 지부장을 시작으로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 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지난 2016년에는 노사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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