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업고등학교는 지난 9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학생, 학부모, 동문,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관악합주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대구공고의 유구한 역사를 기념하고 '대구 시민과 함께하는 힐링음악회'를 주제로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대구공고 관악합주단인 '옥저윈드오케스트라'(지휘 강무성)는 이날 공연에서 슈헤이 타무라(Shuhei Tamura)의 'The Green Hill(더 그린 힐)'을 시작으로 영화음악, 클래식, 캐럴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연주했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미래 전문 연주자를 꿈꾸는 재학생들이 협연을 진행하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동화기계과 3학년 조주원 학생은 유포늄 협연곡 'Upho Fantasy(유포 판타지)', 스마트융합섬유과 3학년 유혜성 학생은 튜바 협연곡 'Concerto for Bass Tuba(튜바 콘체르토)', 친환경자동차과 3학년 이윤석 학생은 이상윤 강사와 함께 트럼펫 듀엣곡 'Children of Sanchez(산체스의 아이들)'을 연주하는 등 학생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옥저윈드오케스트라는 전국관악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곡인 'The Witch and The Saint(마녀와 성자)'를 웅장한 하모니로 연주하며 100년 전통 명문 관악부의 저력을 과시했다.
공연의 막바지에는 제자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대구공고 교사들은 관악부의 연주에 맞춰 '걱정말아요 그대'와 '나는 반딧불' 두 곡을 열창하며, 학업과 진로 고민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달했다.
튜바 협연을 한 3학년 유혜성 학생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악기를 접했지만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한국예술종합학교 합격이라는 꿈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오늘 연주회는 지난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무대여서 더욱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강철현 대구공고 교장은 "이번 연주회는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려는 대구공고의 의지를 담은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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