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는 15일부터 27일까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안견, 정선, 김홍도, 신윤복의 작품 세계를 현대 기술로 새롭게 해석한 '조선화방 4인 4색, 미디어 파사드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상향을 그린 안견의 몽환적 화풍,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실경으로 담아낸 정선의 시선, 서민의 일상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린 김홍도, 그리고 풍류와 애환을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한 신윤복의 화풍을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고화재현(레플리카) 작품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입체적 구성으로, 전통 회화의 감동과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본관 1층에는 원화를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 20점이 전시되며, 음향과 움직임을 더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또 본관 3층 외벽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 작품은 야간 경관과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조선 산수화의 거장 안견은 '몽유도원도'를 통해 이상향과 현실을 잇는 몽환적 세계를 담아냈고, 정선은 중국식 산수가 아닌 우리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진경산수화를 개척했다. 그의 대표작 '인왕제색도', '금강전도'는 한국 산수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조선 후기 풍속화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김홍도와 신윤복은 서로 다른 시선으로 당시 사회를 포착했다. 김홍도는 씨름, 대장간, 장터 등 서민의 활기찬 일상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반면 신윤복은 양반 사회의 풍류와 감정을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필치로 담아냈다.
전시 기간 중 주·야간시간에 상시 운영되며 학생과 시민들에게 조선시대를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신윤복의 '주유청강'을 이용한 참여형 포토존과 판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내부 전시는 주간에 관람 가능하며, 외벽 미디어 파사드는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야간 전용으로 상영된다.
권원희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본관 외벽을 활용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부터 실내의 몰입형 영상, 레플리카 전시까지 조선시대 대표 화가들의 예술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학생과 시민들이 전통 예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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