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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C-Lab, 10년 성과로 증명한 '지역 대표 액셀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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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노하우 대구 유망기업에 '날개'
CES 혁신상으로 국제 무대서도 경쟁력 입증

지난 18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클러치에서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17기 졸업식이 열렸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지난 18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클러치에서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17기 졸업식이 열렸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지난 18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클러치에서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17기 졸업식이 열렸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지난 18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클러치에서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17기 졸업식이 열렸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기술 기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이하 대구 C-Lab)프로그램이 대구 지역 대표 창업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지역 대표 창업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가 지원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가 주관하는 대구 C-Lab은 지난 2014년 1기를 시작으로 2025년 현재까지 총 17개 기수, 231개 유망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Lab의 노하우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문적인 창업 지원 체계를 결합한 대구 C-Lab은 단순한 교육이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사업화·투자·대기업 협업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주목 받았다.

실제 2025년 상반기 기준 ▷총 매출 1조 10억원 ▷고용 창출 3천943명 ▷누적 투자 유치 4천54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별 평균으로 환산하면 매출 43억원, 고용 창출 17명으로, 이는 창업진흥원의 창업기업실태조사(2022년 기준)에서 밝힌 기술 기반 업종 창업기업 평균 매출(2.5억원)과 평균 종사자 수(2.7명)를 앞지르는 성과다.

세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CES 혁신상 33건, M&A 4개사, 예비유니콘 2개사, 아기유니콘 8개사,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14개사, 초격차 스타트업 13개사 등 국내외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과 연계된 분야의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 육성하고 사업화 자금 지원부터 기술 고도화, 투자 연계, 대기업 협업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4기 졸업기업인 '망고슬래브'는 대구 C-Lab을 통해 스마트폰 메모와 사진을 접착식 종이로 출력하는 소형 프린터 '네모닉'(Nemonic)을 개발, 최근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2017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CES 수상이라는 우수한 기록을 세웠다. 또 ㈜쓰리아이(대구 C-Lab 5기)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촬영 시스템 '피보(Pivo)'를 개발해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에 선정됐으며, 디지털 트윈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씨엘모빌리티(2기), CES 혁신상 3관왕에 빛나는 옐로시스(주)(14기),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된 ㈜지오로봇(15기)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졸업기업이 꾸준히 성장 중이다.

대기업과의 개방형 혁신(OI) 연계도 대구 C-Lab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담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사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인 'C-Lab Outside'는 선정평가에서 대구센터가 추천한 우수 졸업기업의 서류평가를 면제해 주는 등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자성분말 제조 기술'을 보유한 포스코어(17기)와 '완전 분산형 AI 클라우드'를 개발하는 에이아이브(17기) 등 2개사가 최종 선정돼 협력을 추진 중이다.

◆ AI 전환 주도…지역 연계 강화

내년 대구 C-Lab 18기는 인공지능 대전환(AX) 흐름에 대응한 고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한 번 더 도약할 예정이다. 기존 5대 미래 신산업 분야에 AX 지원 기능을 결합해 지역 내 유망 AX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는 것. 이를 위해 ▷사업화 지원금 ▷기업별 맞춤형 성장 지원 ▷보육공간 입주 연계 ▷직접 투자 ▷TIPS 프로그램 추천 등 다양한 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대구센터 클러치에서는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17기 졸업식이 열렸다. 6개월간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17기 창업기업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센터 한인국 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졸업패 수여, 운영 성과 공유, 참여기업의 향후 사업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퓨리언스(15기), ㈜라피끄(12기), ㈜스테이빌리티(15기) 등 C-Lab 졸업 이후에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선배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실제 사업화 경험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됐다.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리브포워드 김미연대표(17기)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동기 대표들과 선배 기업의 현실적인 조언을 함께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대구 C-Lab을 통해 사업 성장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대구 C-Lab은 지난 10여 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왔다"며 "고도화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창업기업들이 지역은 물론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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