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구미 경제계에서 나오고 있다.
구미시가 주최하고, 구미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가 22일 열린 가운데, 지역 경제계에서는 구미국가산업단지와 대구경북신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 노선 반영을 촉구했다.
구미시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 중인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노선은 기존 경부선과 '서대구~신공항~의성' 신설 노선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고, 동구미~신공항 구간은 기존 계획 노선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비 대비 편익이 크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구미시가 자체 시행한 연구용역에서도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0.922로 분석돼, 중부내륙철도(0.58), 달빛철도(0.483) 등 기존 국가철도망 사업보다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미는 5개 국가산단과 3천762개 기업, 9만3천여 명의 근로자가 밀집해 있고, 전국 수출의 4.5%, 경북 수출의 63%를 차지하는 대표 산업도시이지만 지난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 넘게 신규 철도사업이 추진된 바가 없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항공 물류의 잠재력이 큰 구미에 저비용·고효율의 신공항 연결 철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우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으로 제조기업, 혁신기업 집중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한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토론자들은 제조업 중심 도시인 구미가 신공항과 철도로 직결되지 않을 경우 대경권 전체의 성장 동력과 지역 균형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미시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의 필요성을 대외적으로 확산하고, 지난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신공항 연결 철도는 구미 기업들의 물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이자 지역 경제계가 간절히 기다려온 사업"이라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구미 국가산단과 직결되는 철도는 필수"라며 "해당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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