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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이희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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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대 사회2부 기자
이희대 사회2부 기자

2025년 12월 19일 경북 의성군에 낭보(朗報)가 날아들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공항시설법' 제4조 제6항에 따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항 건설사업 기본계획과 '토지이용규제 기본법' 제8조에 따른 지형도면을 고시 발표했다. 국토부가 고시한 대구경북신공항 민항 기본계획에는 대구 군위군에는 여객기 밸리카고용, 경북 의성군에는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을 각각 같은 규모로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민항 기본계획에 반영된 의성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은 총면적 6만8천83㎡ 규모로 ▷화물터미널 1만㎡ ▷화물계류장 4만㎡ ▷주차장 5천㎡ ▷유도로 1만3천83㎡가 각각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보상비 12억원을 포함해 853억원이다. 화물터미널 인접 부지에는 경상북도가 직접 추진하는 연계 사업이 계획돼 있어 의성을 중심으로 한 항공물류 및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경상북도는 의성 화물터미널 인접 부지에 ▷항공정비단지 4만3천㎡ ▷추가 확장 부지 5만6천㎡ ▷항공물류단지 100만㎡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의 고시 발표가 있기 전까지 의성군과 군민들은 2022년 8월부터 정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을 찾아다니며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을 건의하고, 의성군의회를 비롯한 수많은 단체들이 의성군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게다가 의성군의 일부 단체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을 반대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국토부와 대구시, 경북도를 압박했다. 급기야 2023년 8월 31일 의성군의 소음피해대책위위원회, 이주지역대책위원회, 비안면 지원대책위원회 등 150여 명은 비안만세센터에서 집회를 열고, "화물터미널 없는 항공물류 약속은 빈껍데기"라며 "화물터미널 없는 공항 이전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사태에 이르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은 과거사로 돌리고, 이제는 화물 전용 터미널이 의성군 지역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하루빨리 보상 문제를 매듭짓고 신공항 건설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구시와 정부를 향해 재차 '결단'을 촉구했다. 이 도지사는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자금 확보가 수월치 않은 만큼 대구시·경북도가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 조속한 시일 내 신공항 착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의성군의회도 지난 7일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의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성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경북의 산업 지도를 바꾸고 국가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전략적 인프라"라며 "그럼에도 군 공항 사업비 미확보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편입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이미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개발행위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와 일상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지만, 보상과 이주 대책 없이 불확실한 사업 일정을 감내하고 있다"며 "국책사업이라면 국가가 책임 있는 방식으로 주민 생활을 보호하고, 예측 가능한 일정과 절차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말씀이다. 교인이 아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명언이다. 그동안 무수히 두드린 끝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을 품에 안은 의성군과 경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의 빠른 착공을 위해 더욱더 힘차게 두드려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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