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에게 공천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5일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 탈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명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손으로 탈당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말 잘못했고 송구하나 탈당과는 연계시키고 싶지 않다"며 "제가 우리 당을 나가면 제가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2016년에 민주당에 들어오기 전에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민주당이 다였다"며 "민주당을 떠나서 클리어한 다음에 돌아온다? 저는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 직장이었던 국가정보원을 떠날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이를 '트라우마'라고 했다.
김 의원은 "2009년에 전 회사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그렇게 하니까 그다음에 걷잡을 수 없이 일이 돌아가고 그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돌아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을 향해서는 "한 명이라도 믿어달라, 민주당에 정말 해가 안 되도록, 지금 이 소나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조금만 믿고 기다려 달라"라며 "사실 제기된 것 중에서 대부분의 것들은 입증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선우 의원 건과 안사람과 관계된 것들은 수사를 해보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그다음에도 만족하지 않으면 그때는 결단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의 실세 의원에게 아내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로 고발당했다.
이 외에도 김 의원은 전직 동작구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강 의원이 공천 헌금을 받은 사실을 묵인한 의혹, 대한항공으로부터 고가의 호텔 숙박권을 받은 의혹, 쿠팡 대표와 호텔에서 고가의 식사를 하고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직 보좌진의 인사에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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