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에서 10여 명의 출마 예상 후보자가 거론되는 가운데 달서구에서만 4명이 이름을 올려 이른바 '달서 대전'(大戰)이 펼쳐질 전망이다.
달서구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현역 구청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어 달서구민들의 기대가 크다. 다만 달서구는 대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지만 출마자 간 경쟁이 과열될 경우 표 분산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4선의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은 지난 2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에서 출마 의사와 관련해 "결심은 섰다. 적절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굳혔다. 윤 의원은 이달 말쯤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20·21대 대선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약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2023년에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올라 당 원내사령탑 역할도 수행했다. 또한 경기지방경찰청장, 경북지방경찰청장까지 지낸 만큼 조직의 최고 책임자를 경험한 점도 강점이다.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구갑)도 같은 날 신년인사회에서 "이달 중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022년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으로 나섰던 만큼, 출마 여부와 함께 이번에도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지원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달서구 국회의원 3명 가운데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재선 대구시장 출신이라 달서구 의원들 모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게 됐다.
21대 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을 지냈던 홍석준 전 의원 역시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지방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구시 경제국장 등을 지내 행정과 지역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3선 연임 제한인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달서구에서 다수 후보자가 거론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시청 신청사 건립 등 달서구 현안이 선거 의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표심이 분산될 수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생활권과 지지 기반을 공유하는 후보들이 다수 출마할 경우 경선 국면에서 내부 소모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달서구 위상이 선거 중심으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출마자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거나 분열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며 "선거 전체 판세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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