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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당 대표는 목숨 건 단식 투쟁 중, 자기 일로 바쁜 국민의힘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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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쌍특검(통일교 게이트·공천 헌금)'을 요구하며 15일부터 단식(斷食)에 들어간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당내 몇몇 의원들이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를 지지·격려했지만 지도부에서 동조 단식에 나선 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갈가리 찢어진 상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한동훈 전 대표 제명(除名) 처분에 대한 입장, '윤 어게인' 세력과 협력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린다. 하지만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헌금에 대한 '쌍특검' 도입에는 한마음이다. 그럼에도 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의 일로 바쁘다. 열심히 정부·여당과 싸우는 의원들도 있지만, 지방선거 출마 준비로 바쁜 의원들도 많다.

윤석열 정부 때, 더불어민주당은 거대 의석으로 입법 폭주·탄핵 폭주, 일방적 예산 삭감을 자행(恣行)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거부권'에만 의존한 채 무기력하기만 했다. 이제 민주당이 정권을 차지했고 '거부권'이라는 방패마저 잃었다. 정부·여당이 거대 규모의 3대 특검도 모자라 2차 종합특검을 밀어붙여도 막을 방법이 없다. 나아가 정부·여당이 '쌍특검'을 거부하거나,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쌍특검'을 만들어도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다.

단식이라는 방법과 이 시점에서 단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당 대표가 '단식'을 결정했다면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강력한 스크럼(scrum)을 짜고 함께 버텨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물론이고 한동훈 전 대표도 예외일 수 없다. 올해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려는 사람들도 함께해야 한다. 그것이 이재명 정부와 거대 민주당의 폭주를 막는 길인 동시에 야당의 존재 이유를 증명(證明)하는 길이다. 지방선거 승리의 힘도 여기서 나온다. 당 대표는 목숨을 건 단식 투쟁(鬪爭) 중인데, 당 소속 의원들이 다른 곳을 기웃거린다면 정부·여당은 콧방귀도 뀌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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