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꿈의 5,000 진입한 코스피, 지속 관건은 경제 체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진격의 코스피가 드디어 꿈의 5,000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가 출범한 지 46년 만의 일이다. 22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 5,019.54까지 치솟은 뒤 횡보를 계속하다 495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계엄 사태와 트럼프의 상호 관세 불안감에 계속 주저앉던 지수가 두 배 이상 상승하며 5,000포인트를 뚫는 데는 단 9개월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스피는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2배 이상 뛰어오르는 반전(反轉)의 역사를 썼다.

여기에는 계엄의 충격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조기 대선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된 데다,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상법 개정 등 적극적인 증시 부양(浮揚) 정책을 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 1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8월에는 집중투표제를 도입하고,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마련하는 등 주주 친화 정책 보따리를 펼치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27일 4,000까지 상승했다.

코스피 4,000을 만든 게 정책의 힘이었다면 이를 더 끌어올린 것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의 힘이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예측 못 했던 게 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의 예측 못 할 정도의 활황"이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파죽지세로 5,000을 넘어선 코스피는 이미 6,000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피어나고 있지만, 정작 지금부터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다. 문제는 5,000 도달이 아닌 얼마나 지수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렸기 때문이다.

이미 차갑게 식어 버린 실물경기는 코스피 지수와 괴리(乖離)된 지 오래이며, 코스닥마저도 상대적으로 소외돼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게 현실이다. 최근 3년간 상장한 코스닥 기업 중 추정 실적을 실제 달성한 기업은 단 5%에 불과하다.

경제는 숫자 놀음이 아니다. 5,000이라는 지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수 경기 진작, 제조·서비스업 경쟁력 확대 등 경제 기초 체력부터 다시 살펴봐야 할 때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은 9일 당헌당규 개정안을 발표하며 6·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의 포항시장과 달서구청장 공천을 중앙당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빗썸은 지난 6일 진행한 랜덤박스 이벤트에서 시스템 오류로 62만 개의 비트코인을 오지급한 사건에 대해 고객들과 개별 접촉을 통해 회수 작업...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아들 임동현 군의 휘문고등학교 졸업식을 축하하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임 군의 모습에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임 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4년을 맞이하며, 현재 양국은 미국 주재로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회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