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청년 기업인들의 대표 단체인 경북청년CEO협회가 26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공개 지지하며, 지역사회에 건설적 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통합을 둘러싼 찬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 세대의 시각에서 '대안 없는 반대'를 넘어 현실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담겼다.
도내 2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된 경북청년CEO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마련할 수 있는 현실적 기회"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 더 나은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보수와 진보, 대구와 경북, 세대 간 구분을 넘어 지역의 장기적 생존 전략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역 소멸과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서 무엇이 최선의 선택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통합 여부 자체보다, 통합을 통해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행정통합으로 조성될 500만 인구 규모의 광역경제권이 청년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대구의 IT·서비스 산업과 경북의 제조·에너지 기반이 결합될 경우, 기획·생산·유통이 지역 내에서 완결되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제시한 20조원 규모의 재정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미래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규모 벤처투자펀드 조성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청년 창업 지원 및 인큐베이팅 시설 확충 ▷지역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 강화 ▷규제 샌드박스와 조세 감면 특례지역 지정 등 제안했다.
박창호 경북청년CEO협회장은 "통합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단순히 '안 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지역경제 침체와 청년 일자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이 아니라면 어떤 방식으로 500만 규모의 경제권을 만들고,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될 일자리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대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경북 지역 청년들 사이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지지하는 SNS 릴레이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지목을 받은 청년들은 각 지역에 필요한 정책과 제도 개선 요구 등을 담은 글과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며 참여를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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