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석' 직함을 계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직함에 민감한 북한 체제에서 김일성에게만 허락됐던 '주석' 직함이다. 자칭 '최고 존엄'에 걸맞은 우상화 강화 시도로 읽힌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3일(현지시간) 제9차 노동당대회 등 일련의 정치 이벤트를 계기로 주석제 부활 가능성을 점쳤다. 특히 2024년 9월 이후 김 위원장에게 '국가수반'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에 주목했다. 북한 매체들도 지난해 9월 "국가수반이 중요한 연설을 했다"고 표현한 바 있다.
직함 구분이 명확한 북한 체제다. 직함 변경은 제도 변화 예고 신호로 풀이된다는 게 38노스의 분석이다. 북한은 김일성 사후 1998년 최고인민회의에서 주석제를 폐지한 바 있다. 김정일의 직함도 국방위원장이었다. 때문에 주석 직함 부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열을 '최고 존엄'에 부합하도록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위원장 역시 최고위급 직함이다. 2023년 공개된 북한 헌법은 '공화국 최고 영도자'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38노스는 이달 중 북한의 제9차 당대회 개최가 예상되는 가운데 열병식 준비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우리 측 국방부 정례 브리핑도 "미림비행장이나 김일성광장 등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된다"며 "현재까지는 민간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대내외 정책 방향을 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이달 초순, 늦어도 중순에는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통상 시·군당 대표회 후 2∼3주 뒤에 소집되는데 지난달 24일 대표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다만 당대회 이전에 과시할 만한 성과물이 더 있다면 당대회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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