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악수'가 소통과 약속의 언어라면, '붕대 감은 손'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보내는 강력한 시각적 훈장이다. 한국정치사에서 '붕대 악수'를 하나의 상징으로 만든 인물은 단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2000년대 중반, 각종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던 박 대통령은 하루에도 수천 명의 유권자와 악수를 나눴다. 손이 붓고 염증이 생겨 피가 날 정도가 되자, 오른손에 하얀 붕대를 감고 유세현장에 나타났다. 이 붕대 악수는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끌어내는 결정적인 기폭제가 되었다.
이달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의 압승을 이끈 다카이치 총리가 선거 기간 내내 오른손에 하얀 붕대와 보호대를 감고 나타나 큰 화제를 모았다. 일본 유권자들, 특히 2030 세대에게는 '아이돌급' 인기를 누렸다.
다카이치 총리의 선거 동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집권 자민당은 다카이치의 인기에 힘입어, 전후(1945년) 중의원 선거 최초로 단일 정당이 개헌 가능 의석(310석)을 넘겨 316석이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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