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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RISE 사업 1년…AI 교육 혁신·취업 연계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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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RISE 사업 선정, 5년간 903억 예산 확보
신일희 총장 "지역과 대학이 선순환…일회성 그치지 않도록 노력"

계명대 의용공학과 학생들이 메디컬 AI 실습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의용공학과 학생들이 메디컬 AI 실습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출범 1년 만에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혁신과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지역산업 연계 성과를 가시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국 대형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권 지원 비율 9.8%, 경기도 11.1%로 집계돼 부산·울산·경남권 지원 비율을 웃돌았다. 비수도권 대학임에도 수도권 수험생 비중이 확대되면서 대학 선택 기준이 '입지'에서 '교육 내용과 학습 환경'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교생 생성형 AI 무상 제공…AI 학습 플랫폼 이용률 70% 넘어

계명대는 지난해 RISE 사업에 선정돼 5년간 약 903억 원의 예산을 확보, 15개 혁신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산업 연계 교육, 청년 정주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대학 혁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다.

AI 교육 도입은 RISE 사업의 핵심 축이다. 계명대는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전교생 약 2만 명에게 생성형 AI 서비스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하며 AI 활용 학습 환경을 전면 확대한 바 있다. KT·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전공과 교과과정 전반에 AI 기반 교육을 접목했고, AI 학습 플랫폼 이용률은 7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 인프라 측면에서도 전국 대학 최초로 AI 기반 교육과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d Network, SDN)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SDN은 캠퍼스 전역 네트워크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여 AI 학습, 대용량 데이터 활용, 실시간 협업 등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계명대는 지난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교무위원등을 대상으로 RISE사업 수행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성과공유 세미나를 열었다. 계명대 제공
'RISE UP! Career Festival' 행사장에서 학생들이 기업 채용 정보 게시대를 살펴보며 취업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지역 산업과 맞물린 취업·창업 생태계 구축

AI와 디지털 환경 확장은 융합 교육과 실습 중심 교육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통합 AI 활용 교육과정을 통해 전공 간 연계 학습이 확대된 가운데, 학생들의 실무 역량이 강화되고 이는 진로 설계과 취업 연계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과 취업의 연결 고리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열린 'RISE UP! Career Festival'에는 대구 5대 신산업 분야 41개 기업이 참여해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상담과 격려금 지원 등을 진행했다.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정주 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다.

지역 정주형 창업 기반 확충도 RISE 사업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계명대와 대구광역시 남구청은 지난 3일 계명대 대명캠퍼스 대명동산관에서 '대구광역시 남구 창업 플랫폼 개관식'을 열고 청년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지원 거점을 공식 개관했다.

대구광역시 남구 창업 플랫폼은 계명대 대명캠퍼스 대명동산관 1층과 4층, 5층에 연면적 3,798㎡ 규모로 조성됐다. 창업보육실과 코워킹스페이스, 교육·세미나실, 실습형 콘텐츠 제작 공간 등을 갖추고 창업 준비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교육·멘토링·네트워킹·사업화·투자 연계를 아우르는 전 주기 원스톱 지원체계로 운영된다.

이번 플랫폼은 RISE 사업을 통해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과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정책 역량을 결합한 관·학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명대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가 멘토링, 기술사업화 컨설팅, 산학협력 네트워크 연계를 담당하고, 남구청은 정책 지원과 행정 인프라 제공, 지역 기업·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을 맡는다.

계명대는 지난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교무위원등을 대상으로 RISE사업 수행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성과공유 세미나를 열었다. 계명대 제공

◆ "AI 내재화로 지역과 대학 동반 성장 구조 구축"

계명대는 RISE 사업의 지속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성과 관리 체계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수행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성과공유 세미나'를 열고, 교무위원과 본부 부처장, RISE 사업 수행 직원 등 64명이 참여해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대학 교육·연구 환경의 변화에 대한 특강을 비롯해 '계명 2030' 중장기 발전계획, 교육 만족도 및 학습과정 조사 결과, 2030 계명리서치 이니셔티브, 2026년 국가 RISE 정책 동향과 대학 대응 전략 등이 논의됐다. 이를 통해 사업과 부서별 추진 계획에 대한 구성원 이해도를 높이고, 우수 운영 사례의 확산 가능성을 점검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RISE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대학의 교육·연구·운영 체계를 전환하는 사업"이라며 "AI를 교육 전반에 내재화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해에는 전교생 AI 활용 환경 구축과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에 집중했고, 이 같은 기반이 교육 혁신과 학생 역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6년부터는 공동연구와 산업 현장 기반 교육을 확대해 RISE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역 대학의 혁신이 청년 정주와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되는 구조를 계명대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계명대는 앞으로도 RISE 15개 과제를 중심으로 교육 혁신과 취업 연계, 창업 지원, 지역 정주 모델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AI 기반 융합 교육과 지역 밀착형 인재 양성 전략을 통해 계명대는 비수도권 대학 혁신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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