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도중 쓰러진 60대 남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2명의 목숨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이원희(66) 씨가 신장 양측을 기증하고 영면에 들었다고 24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이 씨는 같은 해 10월 업무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이 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천안시에서 3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난 이 씨는 성실하고 밝은 성품을 가졌다.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쾌함을 가졌고, 정원에 꽃을 꺾어 아내에게 전해주는 자상한 남편이었다고 한다.
이 씨의 딸 이나은 씨는 "아빠, 우리에게 해준 모든 것들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자주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해"라며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우리 꼭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 이원희 님과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이를 돕기 위해 힘쓰신 기증자와 유가족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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