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290년(1957년) 3월 5일 화요일 맑음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공부 때문에 청소만 하고 세수를 하지 못하고 학교로 왔다. 오늘은 우리 학교 선생님께서 각 학교에 파견 가시어 돌아오시지 않아서 공부는 하지 않고 청소를 깨끗이 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올 적에 무궁화사진관(無窮花寫眞館)을 거쳐 집으로 왔다.
집에 돌아와 "앨범"을 만들다가 점심을 먹고 이발관(理髮館)에서 여러 가지 우스운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재미있게 놀다가 집에 돌아와 그림을 그리고 소죽을 끓였다. 소죽을 끓인 후 공부 조금 하다가 저녁을 먹고 태욱이네 집에 가려고 모든 준비하던 차에 태욱이와 정용이와 화욱이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 재미있게 놀다가 그들은 집으로 가고 나는 오늘 그렇게 노는 바람에 공부하지 않아서 오늘 일을 완수하지 못하고 잤다.
단기 4290년(1957년) 3월 6일 수요일 맑음
오늘은 특별(特別)히 일찍 일어나 어저께 완수하지 못한 공부 다 마치고 세수하고 아침 청소한 뒤 아침을 먹었다. 공부 조금 하다가 태욱(泰煜)이네 집에 가서 공부를 한 시간 하고 뒷마을에 놀러 갔었다. 뒷마을에 가서 얼마쯤 놀다가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은 뒤 뒷마을에서 권투, 발차기 등을 하면서 재미있게 놀다가 "불알"을 정용(正龍)이 에게 차여서 한동안 아프게 되었다. 집에 와서 공부하다가 저녁을 먹은 후 공부하고 또 뒷마을로 놀러 갔다가 빨리 집에 돌아와 오늘 할 일을 완수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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