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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사이클 끝났나… 기준금리 6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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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26일 기준금리 연 2.50%로 유지 결정
성장률 전망은 2.0%로 상향 "소비 회복·수출 호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이후 6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한은은 금통위원 7명이 전원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0%)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게 한은 판단이다.

한은은 이번에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종전(1.8%)보다 0.2%p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통방 결정문에서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반도체 경기 호조와 양호한 세계경제 성장세 등으로 수출, 설비투자 증가세도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금통위는 이번 통방회의부터 '조건부 금리전망' 발표 방식을 변경하기로 하고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를 처음 공개했다. 점도표는 금통위원 7명이 각자 전망하는 6개월 후 기준금리 수준을 3개의 점으로 표시한 것이다.

점도표를 보면 모두 21개의 점 가운데 6개월 뒤 기준금리가 2.50%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2.25%로 내릴 것이란 전망은 4개, 2.75%로 오를 것이란 전망은 1개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의 통화정책 중심이 '경기 부양을 위한 인하'에서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 불균형 관리'로 이동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 기조가 동결로 전원 일치된 점은 시장에 미약하게 남아 있던 추가 인하 기대감을 사라지게 할 만한 시그널"이라며 "특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향한 것은 경기 부양이라는 금리 인하 명분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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