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남자아이를 집 안까지 따라가 성추행한 여성의 범행 당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여성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부터 아이를 뒤에서 껴안는 등 신체적으로 제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JTBC '사건반장'은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앞서 방송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대상 성추행 사건을 처음 보도했으며, 피해 아동 부모는 이후 수사 진행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쯤 발생했다. 아이에 따르면,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었는데 여성이 다가와 "어떤 연예인을 좋아하느냐"고 묻더니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따라왔고, 아이가 '가시라'고 했지만 함께 집 안까지 들어왔다.
문제의 여성은 아들을 끌어안은 뒤 침대에 눕히고, 자신도 함께 누우려는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다행히 아이를 돌보러 집을 방문한 돌봄 교사가 현장을 목격하고 여성을 제지했다. 그러나 문제의 행동은 그치지 않았다. 돌봄교사에 따르면, 갑자기 이 여성이 바지를 벗더니 속옷까지 벗는 등 돌발 행동을 했다.
가해 여성은 사건 당일 경찰에 의해 지구대로 연행됐으나, 보호자가 "잘 챙기겠다"는 서약을 하면서 귀가 조치됐다. 그러나 이 여성은 다음 날에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놀고 있던 다른 아이들에게 접근해 말을 걸었고,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다시 출동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같은 날 정신의료기관에 강제 입원 조치했으며, 현재까지 입원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부모가 추가로 확보한 엘리베이터 CCTV 영상에는 범행 초기 정황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여성은 아이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탄 뒤 아이를 계속 바라보며 볼을 만졌고, 아이가 층수 버튼을 누르자 이를 취소시키려 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뒤에서 아이를 끌어안아 승강기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제압하는 모습도 확인됐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뒤 아이는 몸부림치며 집으로 달려 들어갔고, 여성은 곧바로 뒤따라 집 안까지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부모는 "추가로 확보한 CCTV 영상을 보고 많이 울었다"며 "이건 절대 보통 일이 아니고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이 입원해 조사받을 수 없다고 해 경찰이 다음 달 초 병원에서 조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아직 못 했다고 해서 수사가 안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약 20일 만에 가해 여성의 부모는 피해 가족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딸이 오래전부터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어왔고 관련 치료를 받는 상황이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딸을 장기 입원시켰고 다른 곳으로 이사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부모는 "만약 가해자가 남성이고 피해자가 여자아이였다면 어떻겠냐"며 "아들이라는 이유로 호들갑을 떤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과 보호자 약속만 믿고 풀어준 경찰도 이해가 안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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