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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전통시장, 재건축으로 "확 바꼈다"…고객맞이에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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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에게는 '생활기반시설', 관광객에는 '명소'

착공 23개월만인 지난해 말 준공된 영덕전통시장 전경. 영덕군 제공
착공 23개월만인 지난해 말 준공된 영덕전통시장 전경. 영덕군 제공

"편리한 시설, 저렴한 상품, 넉넉한 인심까지 영덕전통시장이 제대로 변했네요."

지난 1일 연휴를 맞아 대구에서 영덕전통시장을 찾은 전민찬(50) 씨는 예전과 너무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 씨는 자녀의 응원을 위해 매년 축구경기가 열리는 영덕을 방문하는데, 올해는 새 옷을 갈아입은 영덕전통시장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줄 모르고 '먹고 즐겼다'고 했다.

영덕전통시장이 2021년 화재 피해를 딛고, 올해 재건축을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달 9일 시장 재건을 이끈 영덕군과 경북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시장은 단순 화재 피해 복구를 넘어 시설구조와 기능을 재정비하면서 사시사철 장보기가 가능해졌다.

영덕전통시장은 지난 1965년 2월 개설된 이후 농수산물과 생활필수품을 주로 취급하며 군민들의 생활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해왔다. 장날(4·9일)이면 군민들의 사랑방 노릇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꼭 둘러봐야 할 관광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그랬던 영덕전통시장이 2021년 9월 4일 발생한 화재로 한순간 잿더미로 변했다. 피해금액만 68억원에 달했고, 시장은 재기를 꿈꾸기 어려울 정도로 뭉개졌다.

영덕군은 우선 상인들의 생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시장 설치를 추진했다.

화재 발생 열흘 후 옛 야성초등학고 부지에 점포용 컨테이너 45동과 사무실, 지원센터 등으로 꾸려진 임시시장이 문을 열었다.

이와 동시에 철거 및 안전진단을 포함한 화재 응급복구 사업도 시작됐다.

올해 설날을 맞아 영덕전통시장을 찾은 박형수 국회의원과 김광열 영덕군수가 상인들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올해 설날을 맞아 영덕전통시장을 찾은 박형수 국회의원과 김광열 영덕군수가 상인들에게 안부를 묻고 있다. 영덕군 제공

재정사정이 열악한 영덕군은 시장 재건을 위해 중앙과 광역 단위 공모사업에 공을 들여 국비·도비·군비 등 305억원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133억원, 어린이 체험시설 설치 사업 5억원, 주차환경개선사업 83억원, 도시재생 인정사업 84억원 등이 투입됐다.

착공 23개월 만인 2025년 12월 준공된 재건축 공사는 기존 시장 부지를 활용해 지상 2층 규모의 본동과 주차타워를 포함한 복합시설 형태로 진행됐다.

시장 본동의 연면적은 6천83㎡ 규모로, 1층에는 점포 51개소가 들어섰다. 기존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점포 배열과 공용 통로 폭을 개선했다.

2층에는 청년몰 공간과 함께 어린이 체험시설, 푸드코트, 다목적실 등을 마련했다. 해당 공간은 상업 기능 외에 주민 이용과 소규모 행사 운영도 가능하다.

주차타워는 지상 2층 3단 구조로, 총 22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점포 배치는 업종과 기존 영업 이력을 기준으로 조정한 뒤 신규 상인 모집도 병행했다.

영덕군은 ▷임시시장 설치를 통한 영업 공백 최소화 ▷복수의 공모사업 연계를 통한 재원 확보 ▷시장 기능 유지와 부대시설 확충을 병행한 공간 구성 등이 이번 전통시장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소라고 설명했다.

영덕군은 앞으로 시장을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힘께 이용하는 생활 기반 상업시설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시장 환경 유지 관리, 공용시설 운영, 주차장 관리, 위생 및 안전 점검 등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전통시장이 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소비 공간이자 생활 기반 시설로 안정적으로 운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나아가 시장이 영덕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제작 지원 : 영덕군

영덕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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