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으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문 원장은 평생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왔다. 나눔은 물질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과도 연결되어 있다. 교육심리 전문가인 그는 사회교육원장 시절에도 늘 회원들의 고민거리를 함께 공유하며, 성실하게 상담해준 탓에 은혜를 잊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남을 욕하는 사람과 껌씹는 스타일을 비유한 것도 귓 속에 쏙 들어온다. 껌은 돌려 씹는 사람도 있고, 단물만 빠지면 뱉는 유형도 있고, 질근질근 씹어돌리는 사람도 있다. 다른 사람을 씹는 것도 그와 유사하다. 하지만 그의 지론은 "남을 아무리 욕해봐야, 그만큼 자신에게 해가 된다"는 것.
그는 지난해 미수연 잔치 때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한 후에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88세에도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시작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누구나 언제든 새롭게 도전 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향 영덕에 큰 산불 피해가 난 이후에도 아들 셋과 함께 영덕군에 지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문 원장의 아호는 정승(正昇)이다. 큰 스님이 지어준 이름으로 '바른 길로 오르라'는 의미를 담아 지어줬다. 아호에 담긴 뜻대로 바른 길을 찾아가며,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아들 셋에게도 늘 가르친다. "쓸 만큼 쓰고, 나머지는 아껴서 또 좋은 곳에 써라."
그의 패션은 '이세이 미야케'(일본 패션 디자이너 이름, '주름'이 포인트). 평상복 중에 60% 이상이 이 브랜드다. 이유는 실용적이고, 편하기 때문이다. "저한테 딱 아울립니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구요. 문신자 패션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구순(90세)을 바라보고 있지만 내일 할 일에 대한 벅참과 기대감만 있을 뿐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다. "1,2월 빡빡한 스케줄은 보셨으니 알테고, 3월에도 벌써부터 일정들이 빼곡 들어차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아플 틈도 없고, 늙을 겨를도 없습니다. 세월은 저를 붙잡지 못할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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