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이란 간 전쟁 발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급락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6244.13)보다 452.22포인트(-7.24%) 급락한 5791.9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로 출발한 뒤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180선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가 기록한 낙폭 452.22포인트는 하루 낙폭 기준 지난달 2일(-234.69포인트)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이날 12시 5분 53초께 5% 이상 급락하며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조804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1512억원, 890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거래량은 12억1818만주, 거래대금은 52조5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9개 포함 7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42개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0.33%)만 소폭 상승했고 전기가스(-11.04%), 전기전자(-9.85%), 기계장비(-8.2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방위산업 관련주로 반사이익 기대감이 작용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3%)를 제외한 9개 종목은 모두 급락세를 맞았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9.88%), SK하이닉스(-11.50%), 현대차(-11.72%), 삼성전자우(-10.15%), LG에너지솔루션(-7.96%), 삼성바이오로직스(-5.46%), SK스퀘어(-9.92%), 기아(-11.29%), 두산에너빌리티(-8.84%) 등이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1192.78) 대비 55.08포인트(-4.62%) 하락한 1137.7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해 1215.6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5843억원, 2203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 홀로 758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12억7692만주, 거래대금은 16조6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18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54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4.99%), HLB(4.44%), 리가켐바이오(0.31%)가 상승했으며 에코프로(-11.35%), 알테오젠(-6.01%), 에코프로비엠(-9.93%), 삼천당제약(-8.61%), 레인보우로보틱스(-2.33%), 에이비엘바이오(-4.85%), 코오롱티슈진(-1.78%)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주말 사이 현실화한 중동 리스크에 변동성이 확대되며 급락했다"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간 치열한 수급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재차 확대되며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4원 오른 146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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