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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이번 주말 1천만 명 돌파 눈앞…2년 만의 '천만 영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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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준 누적 관객 959만, 평일에도 20만명 유입
범죄도시4·파묘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기대감↑
"남녀노소·전 세대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 호평
영화 흥행 열풍에 관련 도서·영월 관광 인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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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늦어도 이번 주말 1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에 쾌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5일 기준 누적 관객 959만7천458명을 달성하며 1천만 명까지 약 40만 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도 62.6%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일에도 20만명 안팎의 관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6일이나 7일쯤엔 1천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는 지난 2일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9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았다. 사극 첫 천만 관객을 달성했던 영화 '왕의 남자'(2005년)의 900만 돌파 속도인 50일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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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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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쇼박스 제공
2024 국내 천만 영화 그래픽. 연합뉴스 제공
2024 국내 천만 영화 그래픽. 연합뉴스 제공

특히 이번 영화가 1천만 관객을 달성하게 되면 2년 만에 한국 영화의 '천만 시대'가 다시 열리는 것이라서 국내 영화계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 영화는 경기 침체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부상, 외화 및 일본 애니메이션에 밀리며 긴 침체기를 겪었다. 2024년에는 '파묘'와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달성했지만, 지난해에는 천만 영화를 한편도 배출하지 못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화는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단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역사 교사 이도연(29) 씨는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하면서 직관적인 연출이 더해져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다. 부모님과 함께 봤는데, 셋이 나란히 앉아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간만에 감동적으로 본 영화"라며 "자극적인 장면 없이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서 많은 관객이 관람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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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2일,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9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3일 서울 한 영화관의 영화 홍보물. 연합뉴스

영화의 흥행 열기는 서점가와 지역 관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 단종의 실제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역사서 등의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교보문고에서는 '조선왕조실록' 관련 서적 판매가 한 달간 3배 가까이 늘었다. 예스24에서는 2004년 출간된 단종 서사의 어린이 동화책이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54계단 상승했다. 단종을 주인공으로 한 근대 소설 '단종애사'(이광수)도 재출간됐다.

또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와 무덤인 장릉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청령포와 장릉의 지난달 방문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배, 9배 증가했다. 설 연휴와 3·1절 연휴 기간에 힘입어 4만4천여 명이 방문하면서 지난해 연간 방문객의 3분의 1에 달하는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특히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에는 관람객이 몰려 청령포 매표를 조기 마감하기도 했다.

청령포 매표소에 길게 늘어선 관광객. 영월군 제공
청령포 매표소에 길게 늘어선 관광객. 영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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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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