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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00원 턱밑…금융위기 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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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코스피가 6% 급락하며 5,200대로 마감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3.00포인트 내린 5,251.87에, 코스닥은 52.39포인트(4.54%) 내린 1,102.28에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19.1원 오른 1,495.5원이다. 연합뉴스
이란 사태로 국제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코스피가 6% 급락하며 5,200대로 마감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3.00포인트 내린 5,251.87에, 코스닥은 52.39포인트(4.54%) 내린 1,102.28에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19.1원 오른 1,495.5원이다. 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490원대로 올라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19.1원 오른 1,495.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미 관세 충격으로 환율이 크게 올랐던 지난해 4월9일(1,484.1원) 종가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주간거래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컸던 지난 2009년 3월12일(1,496.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6.6원 급등한 1,493.0원으로 출발해 오전 10시 22분쯤 1,499.2원까지 올라 1,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오후에 유가와 달러인덱스 강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환율도 1,484.5원까지 내렸으나 마감 무렵엔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주간거래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금융위기(2009년 3월 12일·장중 최고 1,500.0원)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기록은 지난해 4월 9일의 1,487.6원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4% 오른 99.295로 집계됐다.

향후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될 경우 고환율 국면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높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지역 정정 불안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국면"이라며 "원화 약세 압력이 구조적으로 커지면 환율도 장기간 1,500원대에 머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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