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텃밭인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공천 갈등으로 휘청거리자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칼을 뽑아 들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전재수 의원을 추가 공모까지 열어주면서 전면에 띄우고 보수 아성을 흔들어보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추가 공천 신청을 한 전재수 부산시장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전 후보는 이날 앞서 등록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의 경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관위는 경쟁력 등을 이유로 단수 공천까지 고려하고 있다.
전 후보는 이날 면접에서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해수부 부산 이전, SK해운, H라인 해운 본사의 부산 이전과 부산 해사전문법원 유치 등 실적을 통해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성과를 통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주당이 앞서 통일교 의혹 등 논란이 있었음에도 전 후보를 추가 신청까지 열어주면서 밀어주는 배경을 두고, 해양수산부 이전 완료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우위를 무시하기 힘들었다는 의견이다.
또 국민의힘이 공천 문제로 계속 시끄러웠던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부산은 최근 박형준 현 시장의 컷오프설까지 나왔다가 극심한 내부 반발 끝에 주진우 의원과의 경선으로 변경됐다. 일찌감치 경쟁보다 전재수 대세론을 띄웠던 민주당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전 후보는 부산 18석 중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다. 험지에서 3선까지 한 생존력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치면서 쌓은 대중적 인지도와 실무 능력을 내세워 '일하는 여당'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해수부 이전으로 추진력을 증명하면서 지역 숙원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등의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초단체장, 기초·광역 의원을 준비하는 후보들도 전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려 이른바 파란 바람을 탄 부산 석권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계속 싸우면 민주당의 '부산 탈환'도 충분히 현실적"이라면서도 "오랜 험지로서 실제 투표 결과는 열어봐야 한다. 국민의힘이 언제든 공천 갈등을 정리하고 뭉치면 쉽지 않은 선거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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