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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심 '강경파' 재편…사우디 "종전은 실수" 美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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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도자 제거' 전략…테헤란 권력 '강경파'로 교체
사우디, 트럼프 설득해 이란 공격 요청…"약화 시킬 기회"

지난해 11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겸 총리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회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을 잡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겸 총리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회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을 잡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심 지도부를 겨냥한 '지도자 제거' 전략을 이어가면서, 이란 권력 핵심이 점차 강경파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변화에 중동 주변국들도 위기감을 느끼며 미국에 전쟁 지속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는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르드를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직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리자니 전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졸가르드 신임 사무총장은 1997∼2005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부사령관을 맡아 자경단 성격의 민간조직인 안사르 헤즈볼라를 조직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가르드는 주요 개혁 세력 시위 진압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교수와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의 지도자 제거 작전이 결국 테헤란의 권력을 IRGC 내에서도 가장 강경한 세력에게 넘겨주는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

백악관이 대화 파트너로 보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역시 IRGC 출신으로, 과거 개혁파 시위를 강경 진압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이처럼 이란에 강경 세력이 득세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변국들도 불안해 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종전은 실수라며 이란 정부를 약화하기 위한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과 경제 부담 우려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이란을 걸프 지역의 구조적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이를 약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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