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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에 밀린 우크라이나…중동에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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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카타르 등과 10년 방위 협정
젤렌스크, 드론 전문가 파견 시사
미국 냉대에 중국과 협력도 모색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만났다. AFP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만났다. AF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요르단 암만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치르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후순위로 밀려나자 우크라이나가 중동 국가들과 방위 협력을 맺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최근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와 10년간 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카타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역량은 단순한 생산 이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높은 수준의 관계를 원한다면 우리 전문가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우리 군인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중동 국가에 자국 드론 기술자 200여 명을 파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면서 습득한 대(對) 드론 방어 기술을 이란 드론을 상대하는 중동 국가에 전파하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한 미사일을 이란 전쟁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우크라이나로서는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러시아는 최근 몇달동안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에 주로 의존했으나, 봄철 공세가 예고되는 등 전선에서도 전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와 협상에서 미국의 중재에 의존해왔지만, 이를 중국 등으로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최근 로이터에 "중국에서 초청을 받았다"며 "중국은 러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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