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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3000조 IPO 기대…우주 ETF 투자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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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절차 돌입…기업가치 최대 2조달러 전망
우주 ETF 수천억 규모 성장…국내 시장 안착
4월 신규 ETF 줄줄이 출격…우주 투자판 본격 확대

(사진=연합)
(사진=연합)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주 산업이 글로벌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국내 시장에서 라인업이 확대되며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해외 우주·항공 테마 ETF 가운데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가 순자산 5863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ETF'가 4011억원, 'KODEX 미국우주항공 ETF'가 2239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주요 상품들이 모두 수천억원대 규모를 형성하면서 국내에서도 우주·항공 테마 ETF가 하나의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신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된다. 이달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가 상장될 예정으로, 관련 투자 선택지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SpaceX IPO 기대감이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기업가치 1조7000억달러 수준이 거론돼 왔으나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대 2조달러(약 3000조원) 이상까지 상향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존 1조7500억달러 대비 약 14% 높은 수준으로 지난 2월 xAI 인수 당시 평가된 1조25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스타링크 가입자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 스페이스X 매출은 2025년 150억달러에서 2026년 24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xAI 합병 기준 매출을 반영할 경우 기업가치 산정 기준 주가매출비율(PSR)은 50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구조라는 평가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2'도 우주 산업 기대를 키우고 있다. 아르테미스2는 4월 1일 발사에 성공하며 50년 만에 인류가 달 궤도 비행에 나섰고, 향후 2027년 도킹 시험, 2028년 유인 달 착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Blue Origin 등 민간 기업 참여가 확대되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우주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NASA는 향후 10년간 달 기지 건설 계획을 공식화했으며,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주 개발을 핵심 분야로 설정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스페이스X IPO가 우주 산업을 본격적인 투자 테마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IPO는 우주 산업이 자본시장의 핵심 투자 테마로 편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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