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매치 성사되나'
6·3 지방선거에서 경북 구미시장 선거가 4년 전 구도로 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장호 구미시장이 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전 구미시장의 출마 여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간판으로 나선 장 전 시장에 국민의힘 김 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에서 장 전 시장이 나설 경우 두 사람은 위치가 바뀐 채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김 시장은 이날 구미보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재선 도전을 분명히 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선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행정 경험과 정책 추진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과의 협력 관계도 원만하다는 점에서 큰 변수 없이 국민의힘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지난 4년 간 검증된 혁신 추진력과 행정 전문성, 전국에서 확인된 경쟁력을 갖춘 시장이 구미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년 전 김 시장은 장 전 시장과의 맞대결에서 70.39%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2018년 민주당에 뺏긴 시장의 자리를 되찾았다.
장 전 시장은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가 구미시장 후보로 정식 등록할 경우 만만찮은 세를 과시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40.79%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던 구미 정치 지형을 파란을 일으킨 경험이 있다.
특히 구미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한 도시로 제조업 종사자 비중이 높고 비교적 젊은 인구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일정 부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외부 정치 환경과 맞물린 흐름도 변수로 꼽힌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를 하면서 대구·경북 정치 지형에 변화의 기류가 형성될 경우 구미에서도 그 바람이 불 수 있어서다.
지난 2018년처럼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할 경우도 또 다른 변수다. 이 경우 보수 표심이 분산되면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처럼 다양한 변수들이 맞물릴 경우, 장 전 시장이 기대하는 '어게인 2018' 시나리오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2022년과 유사한 리턴매치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김장호 시장 입장에서는 변수가 최소화되는 것이, 장세용 전 시장 입장에서는 변수가 많아지는 것이 각각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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