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하다. 보수 성향이 짙은 경북에서 6번을 낙선했지만 그는 고향을 등지지 않았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도민과 동고동락하며 현장을 지켜온 오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를 "멈춰 버린 경북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마지막 소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거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을 지내며 쌓은 국정 경험과 이재명 정부와의 강력한 소통 창구는 그의 가장 큰 무기다. 그는 "이념이 아닌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주의 민생 도지사가 되겠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영일만항 중심의 물류 혁명 등 선명한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7번째 공직 선거 도전이다. 이번 도지사 선거에 나선 핵심 이유는.
▶경북은 한때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든든한 심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활력을 잃고 식어가는 용광로처럼 정체기에 머물러 있다. 20년 동안 경북 곳곳의 흙먼지를 마시며 6번의 뼈아픈 낙선을 경험했지만 경북을 떠나지 않았다. 이제 완전히 멈춰버릴 위기에 처한 경북의 심장을 다시 강하게 뛰게 만드는 것이 남은 마지막 소명이자 도민들께서 내리신 무서운 명령이라고 믿는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북의 마지막 도지사로 역사에 남고 싶다.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국정 경험이 풍부하다. 타 후보 대비 본인만의 강점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국정 전반을 깊이 있게 다뤄본 실무 경험이 있다. 여기에 20년 동안 오직 한 길을 걸으며 경북 도민들과 쌓아온 굳건한 진심이 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특히 여당 소속 도지사로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국정 철학을 경북의 정책과 현장에 즉시 반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협력을 즉각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한다.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원팀'을 선언했다. 행정통합 추진 방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국회 문턱을 눈앞에 두고 지역 정치권의 계산 때문에 안타깝게 멈춰 섰다. 도지사가 된다면 꺼져가는 통합의 불씨를 다시 크게 살리겠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흔들림 없는 강력한 원팀을 이루어 질서 있는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당선 직후 즉각적으로 '행정통합 추진단'을 꾸려 국회를 적극 설득하겠다. 이를 통해 20조원 규모의 예산과 실질적인 자치 분권 권한을 확보하고, 수도권에 당당히 맞서는 500만 규모의 메가시티 '대구경북 경제 공동체'를 반드시 출범시키겠다.
-포항, 구미, 안동 등 권역별 핵심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계획인가.
▶멈춰 선 경북의 산업 성장 엔진을 다시 힘차게 돌려야 한다.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예산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권역별 맞춤형 전략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 포항권은 기존 철강 산업을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것을 국가 전략 과제로 격상시키겠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지켜내고 전기료 감면 등 파격적인 특별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구미권은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기에 안착시키고 관련 후방 산업을 집중 육성해 떠났던 기업과 청년이 돌아오는 일자리 생태계를 복원하겠다. 안동권은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고도화해 북부권 전체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 축으로 굳건히 세우겠다.
-신공항 개항과 영일만대교 건설을 연계한 물류 시너지 창출 전략은.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대교 건설은 단순한 지역 숙원 사업을 넘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 항로 개척'과 '북방 경제권 선점'을 위한 핵심 열쇠다. 기후 변화로 열리고 있는 북극 항로는 물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꿈의 항로다. 현 정부의 북극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 항로 개척의 전진기지이자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가는 해상 관문으로 육성하겠다. 이를 위해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영일만대교 예산 집행을 확실하게 이끌어내겠다. 영일만대교는 신공항의 하늘길과 동해의 바닷길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물류 혁명의 정점이 될 것이다.
-도내 심각한 의료 인프라 격차와 필수 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대안은.
▶경북의 열악한 의료 현실은 도민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현재 경북은 전남과 더불어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악의 의료 취약지다. 언론에 따르면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 수는 고작 1.41명에 불과하고, 60분 이내 응급실 이용률은 53.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들고 있다. 의대 정원 비율과 의료 접근성 등 모든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이다. 이 참담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북 국립의대 신설과 권역별 공공의료원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24시간 응급 의료 체계만큼은 도지사인 제가 직접 책임지겠다.
-청년 인구 유출과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정주 여건 개선 정책은.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자리와 주거가 확실하게 결합된 '경북형 청년 정주 모델'을 도입하겠다. AI 등 국가 첨단 산업을 적극 유치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올려 청년들이 스스로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 경북의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단순한 숫자의 감소가 아니라 삶의 기회 상실에서 온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설 생존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고 특례 지원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4050 세대 및 중도층 표심을 이끌어내고 기존 정치 구도를 극복할 방안은.
▶지방자치 출범 이후 수십 년 동안 특정 정당이 지역 정치를 독점해 왔다. 그 결과는 만족하지 못하는 경제 상황이었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고통만 더욱 깊어졌다. 4050 세대는 이념보다 실익과 민생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과도 부합한다. 도지사로서 보수니 진보니 하는 소모적인 이념 싸움은 일절 하지 않겠다. 독립운동가들이 오직 나라를 위해 일어섰듯, 오직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는 '실용주의 민생 도지사'가 되어 4050 세대를 넘어 정치적 중도층의 표심을 얻겠다. 5% 지지율에서 시작해 34%까지 도민과 함께 벽을 허물어왔다. 이제는 정당의 깃발이 아닌 경북의 생존을 선택해야 할 때다. 일당 독점의 오만함을 깨고 건강한 경쟁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선거 기간 내내 노력하겠다.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임기 내 이룰 미래상과 도민에게 전할 메시지는.
▶자신의 대권 행보를 위해 도민을 이용하는 도지사가 아니라 도민 곁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도지사가 되겠다. 임기 내에 반드시 '균형발전의 중심, 경상북도'를 실현하겠다. 오랫동안 멈춰버린 경북 발전의 시계를 다시 힘차게 돌리겠다. 과거 투표의 관성을 과감히 끊고 미래로 가는 경북의 위대한 대전환에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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