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스피 '7천피 시대' 황제주도 '쑥'…액면분할 기대감도[매일뭐니머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에 올 들어 4곳→10곳
예비 황제주 기대감도…LIG·삼성전기 100만원 근접
높은 주가에 액면분할 가능성 커져…투자 접근성 제고

연합뉴스
연합뉴스

코스피가 단숨에 7천피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수의 거침 없는 상승세 속에 1주당 100만원을 훌쩍 넘긴 이른바 '황제주'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SK스퀘어는 황제주(108만9000원) 자리에 올랐습니다. 1월 2일 36만8000원으로 출발한 SK스퀘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수혜주인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중간 지주사로서 부각되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200%에 육박합니다.

SK스퀘어의 황제주 등극으로 국내 증시에서 현재 주당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효성중공업, 두산, SK하이닉스, 고려아연,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일렉트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양식품, 태광산업 등 10곳에 달합니다. 지난해 말 효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려아연, 삼양식품 4곳에서 현재 10곳으로 빠르게 증가한 것인데요.

전날 종가 기준 가장 비싼 주식은 효성중공업(460만1000원)입니다. 지난해 7월 황제주를 등극한 지 약 10개월여 만에 주가가 4배 넘게 급등한 것입니다.

효성중공업 주가가 탄력을 받은 건 전력인프라 수혜주로 부각되면서입니다. 미국의 전력망 노후화로 변압기 교체 사이클이 도래, 국내 전력기기 업체에서 제작하는 변압기 수주가 늘기 시작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주가와 실적이 급증하기 시작합니다.

증권가에서는 500만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했는데, 국내 경쟁사의 2027년 PER이 40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효성중공업은 여전히 가장 저평가된 국내 전력기기 업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두산이 181만7000원으로, 두 번째로 몸값 높은 황제주입니다. AI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전·로봇 등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 나선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165만4000원), 고려아연(156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6만8000원), HD현대일렉트릭(142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1만7000원), 삼양식품(126만4000원), 태광산업(112만9000원원) 순으로 높은 몸값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황제주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산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대표적인데요. 지난달 22일 주가가 102만원을 돌파했던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들어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조정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최대 120만원대로 보고 있습니다. 천궁-II 수출 확대와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성장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기 역시 지난 7일 종가 기준 91만7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 반열에 한층 가까워졌는데요. AI와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에만 주가가 3배 넘게 올랐지만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100만원대로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황제주들의 주당 주가가 무거워진 가운데 주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선 해당 종목들의 액면분할 기대감도 퍼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너무 높아지면 거래량이 줄고, 유동성이 악화됩니다. 심리적인 측면에선 과열된 기대와 함께 고점 신호로도 작용할 수 있는데요. 모두가 인정하는 높은 가격이기 때문에 호재보다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하곤 합니다.

때문에 상장 기업들은 액면 분할(1주의 액면가를 쪼개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주식 유통량을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죠.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50대1,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10대1, 롯데칠성도 2019년 10대1로 액면 분할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액면 분할이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액면 분할을 마친 일부 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과 업황 둔화, 공매도 급증 등 각종 악재로 내리막을 걸으면서 '액면분할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액면 분할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려면 결국 기업가치가 담보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액면분할로 주식 가격이 낮아진 만큼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고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액면분할이 유동성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을 바꾸는 요소는 아니기에 액면분할 자체로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는 건 아니다. 액면분할을 실시하는 시기에 해당 기업의 실적 전망이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도시철도 4호선의 건설 방식을 AGT에서 모노레일로 변경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으며, 교통 공약을 ...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7천선을 돌파했지만, 상승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시장의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여성 이미지를 활용한 SNS 계정이 정치적 메시지를 확산시키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OO조아'라는 계정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CBS의 심야 토크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민주당에 '말을 쉽게 하라'고 조언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