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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 다음 주자 '난맹첩' 보러오세요…대구간송미술관 대표 작품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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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
5월 12일부터 난맹첩 공개
도슨트 투어 '산책' 첫 도입

김정희
김정희 '산상난화(산 위의 난초 꽃)' ⓒ간송미술문화재단
김정희
김정희 '이기고의(이로써 높은 뜻 부쳐 보낸다)' ⓒ간송미술문화재단
김정희
김정희 '산중멱심(산중에서 찾고 찾다)'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이 12일부터 대표 작품을 교체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이와 함께 개관 이후 처음으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도입해, 감상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술관은 기획전 개막 당시 선보였던 '세한도'(국보)의 전시를 지난 10일 종료하고, 12일부터는 묵란화의 정수로 불리는 '난맹첩'(보물)에 수록된 '산상난화', '이기고의', '산중멱심' 등 총 8점의 작품을 새롭게 공개한다.

난맹첩은 김정희의 유일한 묵란화첩으로, 16점의 묵란화와 7점의 글씨가 상·하 2권에 실려있다. 추사는 글씨뿐만 아니라 그림에도 조예가 깊었고 여러 작품을 남겼지만, 추사 회화 세계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묵란만 모은 사례는 난맹첩이 유일하다.

미술관 관계자는 "난맹첩은 절정에 달했던 40대 후반 추사의 예술적 기량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며 "작품의 균형을 잡아주는 글씨와 붉은 인장의 위치, 여백까지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치밀하게 구성된 화면은 추사가 도달한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난맹첩이 조선 말기 묵란화의 지침이 됐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기획전
관람객들이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 도슨트 투어에 참여해 전시 담당 학예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한편 미술관은 12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 도슨트 투어 '산책'을 새롭게 운영한다.

그동안 미술관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전시장 내 해설을 제한해 왔으나,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을 반영해 이번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도슨트 투어 '산책'은 미술관 소속 전시·교육 전문인력이 직접 기획전과 상설전을 아우르는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해, 전시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감상을 도울 예정이다.

도슨트 투어 참여를 희망하는 관람객은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으며, 회차당 15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도슨트 투어 참가비는 무료이나, 전시 관람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기존의 프로그램들도 지속 운영된다. 매일 2차례 진행되는 '사전전시해설'(1층 강당), 무료 오디오 가이드 대여(2층 매표소), QR 코드를 통한 작품해설 청취(전시실 내), 온라인 전시 리플렛(홈페이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설을 제공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도슨트 투어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추사 김정희의 드높은 예술적 경지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쉽고 재미있게 고미술을 감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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