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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국힘 공천탈락 후보들, "빨간 옷 벗고, 흰색 옷 입고, 표심 얻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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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도의원 유일한 공천배제, 김대일 도의원 무소속 출마선언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 등 무소속 출마 통해 유권자 선택 받을 것
"수개월 표밭 누비고, 시장 경선판 내몰아 놓고, 경선 기회도 없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수개월째 표밭을 누볐지만 경선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기원·김상진·김대일·김경도 후보. 엄재진 기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수개월째 표밭을 누볐지만 경선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기원·김상진·김대일·김경도 후보. 엄재진 기자

유래없이 늦어졌던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 경선판에서 이리저리 내몰리면서도 경선 기회조차 없이 공천에서 배제된 풀뿌리 지방정치 지망생들의 반발이 '무소속 출마'로 나타나고 있다.

안동지역 경우 지난 8일 국민의힘 안동시장 공천자가 경선을 통해 결정되고, 9일 시·도의원 공천자가 확정되자, '빨간 옷'을 입고 표밭을 누벼오던 생활정치 지망생들이 경선 기회조차없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힘 경선 절차에 따라 공천신청과 면접, 시험 등에 임했다. 공천 절차가 지연되면서도 당원과 유권자들의 결정을 받아보기 위해 수개월째 현장을 누볐다"고 하소연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천권을 가진 권력의 암묵적 요구로 시장 경선판에 내몰리면서 정치적 소신을 굽혀야 했다. 하지만 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않은채 숱한 예비후보들을 내 팽개 쳤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처럼 이유도 모른체 공천에서 배제된 풀뿌리 정치인들이 '빨간 옷을 벗고, 흰색으로 갈아 입고', "권력 앞에 당당하고, 시민 앞에 겸손하겠습니다"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13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는 광역의원 안동시 2선거구 김상진·3선거구 김대일 후보를 비롯해 기초의원 안동시 바선거구 권기원, 예천군 나선거구 이승희 등 5명의 예비후보들은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초부터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동시 아선거구 김경도 후보도 이날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안동지역 국민의힘 소속 현역 시도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공천에서 배제된 김대일 경북도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우리는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 당한 채 배제됐다. 이는 단순히 개인에 대한 배제가 아니다. 정당의 주인이며, 정치의 주체인 안동시민의 정당한 '선택권'을 통째로 빼앗아 간 폭거"라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의 일꾼을 뽑는 공천이 시민이 눈 높이가 아닌, 국회의원 개인의 무리한 욕구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시민의 뜻과 무관한 '줄 세우기', '정치적 계산기'가 판을 치고 있다. 누가 더 다루기 쉬운가, 누가 더 내 편인가를 따지는 정치가 과연 우리가 꿈꾸는 민주주의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에따라 이들은 "권력의 눈치를 보는 정치가 아니라, 시민의 눈치를 보는 정치를 하겠다. 정당의 공천장보다 무거운 시민 여러분의 믿음을 훈장 삼아 당당히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일 예비후보는 "우리는 잠시 당을 떠나지만, 안동시민이라는 거대한 정당의 후보로 다시 시작한다. 가혹한 시련의 길이지만, 누가 진정으로 안동을 사랑하는지, 누가 안동의 자존심을 지킬 사람인지 투표로 엄중히 심판해 주십시요"라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진 예비후보는 "당에서는 청년 정치 도전을 권장했다. 1차 공천 신청 이후 여론조사와 경선 등 아무런 절차없이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당했다"며 "이같은 무도한 국힘 공천 행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당당하게 평가 받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수개월째 표밭을 누볐지만 경선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은 김대일·이승희 후보. 엄재진 기자
국민의힘 소속으로 수개월째 표밭을 누볐지만 경선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은 김대일·이승희 후보. 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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