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향후 5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이 반도체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할 근거로 들었다. 대만의 불안감은 커진다.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이전을 호시탐탐 노리는 미국의 음모론으로 치부하기도 어려워진 탓이다.
악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일부 조언자의 우려라는 점을 전제로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면 경제적으로 대비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공급망은 자급과는 거리가 한참 멀 것"이라며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그리고 경제 전반에 있어 반도체 공급망보다 더 다급한 문제는 없다"는 주장도 함께 실었다. 미국이 대만 TSMC에 반도체 공급을 크게 의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반도체 공급망 충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중정상회담이 있은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를 단도직입적으로 꺼내들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고,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해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다. 회담 직후 대만에 대한 신규 무기 판매 승인 여부 등을 중국과의 협상카드로 쓸 수 있을 거라고 밝힌 것이다. 대만의 속은 타들어간다. 특히 미국이 1982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부터 지켜온 '6대 보장'(Six Assurances)을 무시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는 "대만에 무기를 판매할 경우 중국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서 내가 없을 때라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대만에 있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미국으로 오면 좋겠다"고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17일 소셜미디어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결코 희생되거나 거래될 수 없다"며 "미국의 대만 안보 공약에 기반한 안보 협력과 무기 판매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움직임을 억제하는 가장 중요한 억지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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