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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박수현 '순세계잉여금 -920억원' 두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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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지난 27일 TJB 대전방송에서 열린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지난 27일 TJB 대전방송에서 열린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순세계잉여금'을 두고 또다시 치열하게 공방을 펼쳤다.

27일 대전에선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두 후보는 충남의 순세계잉여금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순세계잉여금은 그해 집행하지 못한 예산 잔액 가운데 다음 해로 이월되는 예산을 뺀 돈을 의미한다. 순세계잉여금이 많다는 건 보통 예산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았거나 정책 효율성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충남도정은 겉으로는 성과를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빚이 크게 증가했다"며 "부채 증가율과 주민세 부담은 전국 상위권 수준인 반면 순세계잉여금은 적자였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일을 하다 보니 빚이 늘어난 것뿐"이라며 "민선 7기(양승조 전 지사 도정) 당시 추진했던 사업과 복지정책을 이어받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걸 두고 빚더미라고 하는 것은 도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두 후보는 순세계잉여금을 두고 지난 21일 토론회에서도 맞붙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지사로 취임할 때 3천억 원이 넘는 순세계잉여금이 흑자였지만 임기 중 920억 원의 마지막 적자를 기록했다"며 "자료를 보면 재해대책을 위해 편성됐던 예산 중 쓰지 않은 예산이 많다. 재해대책 때문에 순세계잉여금이 적자가 났다는 답변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순세계잉여금을 '흑자다' '적자다'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며 "(순세계잉여금이) 많이 남아도 문제"라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토론회에선 "충남의 부채 규모가 2025년 기준 2조1천600억 원을 넘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순세계잉여금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비 확보 확대에 따른 지방비 매칭과 재해 복구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소모성 부채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생산적 투자"라고 했다.

충청남도 최근 4년간 순세계잉여금 세부내역. 충청남도 2025회계연도 결산서
충청남도 최근 4년간 순세계잉여금 세부내역. 충청남도 2025회계연도 결산서

충남의 지난해 순세계잉여금은 -92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형서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순세계잉여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건 단순한 회계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충남도의 재정 운영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청 관계자는 "경기둔화로 지방소비세 약 900억 원과 재산매각 대금 약 700억 원이 결손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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