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순세계잉여금'을 두고 또다시 치열하게 공방을 펼쳤다.
27일 대전에선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두 후보는 충남의 순세계잉여금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순세계잉여금은 그해 집행하지 못한 예산 잔액 가운데 다음 해로 이월되는 예산을 뺀 돈을 의미한다. 순세계잉여금이 많다는 건 보통 예산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았거나 정책 효율성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충남도정은 겉으로는 성과를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빚이 크게 증가했다"며 "부채 증가율과 주민세 부담은 전국 상위권 수준인 반면 순세계잉여금은 적자였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일을 하다 보니 빚이 늘어난 것뿐"이라며 "민선 7기(양승조 전 지사 도정) 당시 추진했던 사업과 복지정책을 이어받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걸 두고 빚더미라고 하는 것은 도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두 후보는 순세계잉여금을 두고 지난 21일 토론회에서도 맞붙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지사로 취임할 때 3천억 원이 넘는 순세계잉여금이 흑자였지만 임기 중 920억 원의 마지막 적자를 기록했다"며 "자료를 보면 재해대책을 위해 편성됐던 예산 중 쓰지 않은 예산이 많다. 재해대책 때문에 순세계잉여금이 적자가 났다는 답변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순세계잉여금을 '흑자다' '적자다'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며 "(순세계잉여금이) 많이 남아도 문제"라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토론회에선 "충남의 부채 규모가 2025년 기준 2조1천600억 원을 넘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순세계잉여금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비 확보 확대에 따른 지방비 매칭과 재해 복구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소모성 부채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생산적 투자"라고 했다.
충남의 지난해 순세계잉여금은 -92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형서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순세계잉여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건 단순한 회계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충남도의 재정 운영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청 관계자는 "경기둔화로 지방소비세 약 900억 원과 재산매각 대금 약 700억 원이 결손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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