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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는 유동성 싸움"…단일종목 ETF에 출사표 던진 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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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다 AP·LP 확보…"총보수보다 유동성" 강조
현물 납입형 구조 도입…연 1% 이상 거래 비용 절감 기대
단기 매매 중심 레버리지 ETF 특성상 스프레드·체결력 중요 부각

삼성자산운용,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 간담회 (사진=허재호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 간담회 (사진=허재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총보수보다 유동성과 호가 스프레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ETF 시장에서 저보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기 매매 비중이 높은 레버리지 ETF 특성상 실제 투자자 수익률에는 거래 체결력과 유동성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26일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2종의 운용 전략과 투자 활용 방안을 공개했다. 두 상품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오는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핵심 경쟁력으로 유동성과 거래 체결력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업계 전반에서 총보수 인하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순 보수보다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거래 비용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ETF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호가 스프레드와 거래 체결 비용이 실질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레버리지 ETF는 장기 투자보다 단기 매매 비중이 높은 상품인 만큼 이 같은 특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코덱스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평균 보유 기간은 약 4.4일 수준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총보수와 수수료는 명확히 다른 개념"이라며 "스프레드가 벌어진 ETF를 매매하는 순간 투자자는 보이지 않는 거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에서 압도적인 거래대금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KODEX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조1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업계 최다 수준인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해 상장 초기부터 안정적인 거래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에 '현물 납입형' 구조도 적용했다. ETF 설정·환매 과정에서 현금 대신 주식을 직접 주고받는 방식으로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 수수료와 증권거래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금 납입형 구조에서는 설정·환매 과정에서 운용사가 직접 주식을 매매해야 하지만 현물 납입형은 이 같은 현물 매매 과정이 줄어들어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현금 납입형 대비 연 1% 이상의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물형 레버리지 구조를 통해 롤오버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시장 충격 완화와 배당 수익 확보 효과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종 강세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개인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단기 매매 수요 역시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자산운용은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이 기존 지수형 레버리지 상품뿐 아니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본주 투자 과정에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고위험 상품인 만큼 변동성 확대 시 손실 폭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상 장기 보유 시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언급됐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레버리지는 장기 투자 상품이 아니라 단기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상품"이라며 "급락 국면에서 대응 수단으로 활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ODEX는 업계 최대 수준의 유동성 공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거래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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